[속보] 젤렌스키 “푸틴과 협상 실패하면 3차대전” 항전 의지

[속보] 젤렌스키 “푸틴과 협상 실패하면 3차대전” 항전 의지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2-03-21 02:07
수정 2022-03-21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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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회에서 화상연설하는 젤렌스키 대통령
미 의회에서 화상연설하는 젤렌스키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의회를 대상으로 한 화상연설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진주만 공습과 9·11 테러를 기억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2022.3.17
우크라이나 대통령궁 제공
“협상 없이 전쟁 끝낼 수 없다”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며, 협상 시도가 실패할 경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은 3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최근 수일째 4차 평화회담을 이어가고 있다. 젤렌스키는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2년간 협상을 준비했다. 협상 없이 이 전쟁을 끝낼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이 전쟁을 멈추게 할 단지 1%의 가능성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렇게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현장에서 매일 사람들, 무고한 국민들을 잃고 있다”라며 “러시아군은 우리를 말살하고 죽이려고 침공했지만, 우리 국민의 존엄성과 함께, 우리 군이 강력한 타격을 줄 수 있고 반격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라며 항전 의지를 전했다.

젤렌스키는 “하지만 우리의 존엄성이 생명을 보존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그래서 어떤 형식이든, 어떤 기회든 푸틴과 협상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협상 시도들이 실패하면 3차 세계전쟁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성공적인 협상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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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군 포격’ 아파트 앞에서 눈물 훔치는 우크라 여성
‘러군 포격’ 아파트 앞에서 눈물 훔치는 우크라 여성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러시아군의 포격에 박살이 난 아파트의 주민으로 보이는 여성이 눈물을 훔치고 있다. 17일째 러시아군의 포위 공격을 받는 마리우폴 시청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주거지역 건물의 약 80%가 파괴됐다”고 전했다. 2022.3.18 AP 연합뉴스
주민 400명 대피한 학교 폭격당해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 대한 무차별적인 폭격을 이어가는 가운데 현지 지방정부가 주민 수백 명이 대피 중인 학교 시설이 폭격당했으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시민 수천명을 러시아 지역으로 강제로 끌고 갔다고 주장했다.

마리우폴 시의회는 “러시아군이 주민 약 400명이 대피한 예술학교 건물을 폭격했다. 건물이 파괴돼 대피한 주민들이 잔해 아래에 있다”고 말했다. 현재 마리우폴은 러시아군에 포위돼 집중적인 폭격을 받고 있다. 지난 16일에도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주민들이 대피 중이던 극장 건물이 파괴된 바 있다.

러시아군이 군사시설뿐만 아니라 병원과 교회, 아파트 등 민간 건물도 무차별적으로 폭격하면서 사망자가 속출했고 도시 전체가 폐허로 변한 상태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러시아군이 도시 내부로 깊숙이 진격해 우크라이나군이 도시에 대한 통제력을 잃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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