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난민 집단 성폭행 ‘충격’…18세 소녀·젊은 남성 피해

우크라 난민 집단 성폭행 ‘충격’…18세 소녀·젊은 남성 피해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2-03-17 13:20
수정 2022-03-17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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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노린 인신매매·성범죄 우려
우크라 난민 300만…인접국 피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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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공습과 포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14일(현지시간) 난민들이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의 한 학교에서 대피 생활을 하고 있다. 2022.3.15 르비우 AP 연합뉴스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공습과 포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14일(현지시간) 난민들이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의 한 학교에서 대피 생활을 하고 있다. 2022.3.15 르비우 AP 연합뉴스
우크라이나에서 나와 피난을 가던 18세 소녀가 난민 숙소에서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소녀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남성도 임시 숙소에서 머물다 성범죄 피해를 입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소녀 A양(18)은 지난 6일 난민 숙소로 이용되는 독일 뒤셀도르프의 오스카 와일드 호텔 선박에서 생활하던 중 남성 두 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 이 선박에는 25명 이상의 난민이 숙박하고 있었다.

용의자들은 각각 37세 이라크 남성과 26세 나이지리아 남성으로, 모두 우크라이나 국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은 피해를 입고 폴란드로 행선지를 변경했다. 뒤셀도르프 경찰은 두 사람을 체포해 혐의를 조사 중이다.

A양 뿐 아니라 우크라이나의 남성 B씨 역시 독일 뒤셀도르프 메세 박람회장에 마련된 임시 난민 숙소에 머물던 중 남성 두 명과 술을 마신 후 잠들었다가 성범죄 피해자가 됐다. B씨는 술을 마신 뒤 기억을 잃었고, 생식기 부위에 심각한 통증을 느껴 잠에서 깼다.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성적 학대의 흔적이 발견됐고, 용의자로 지목된 두 남성은 우크라이나와 모로코 여권을 소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연방의회 안드레아 린드홀츠 하원의원은 “경찰이 숙소를 확인하는 등 우크라이나 여성들을 확실히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 오스카 와일드 호텔 선박에서 일어난 성범죄는 당국이 즉각 조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캐나다 몬트리올의 러시아대사관 앞에서 열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규탄 시위에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적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나치 독일의 독재자 히틀러를 합성한 그림이 보인다. 몬트리올 AFP 연합뉴스
캐나다 몬트리올의 러시아대사관 앞에서 열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규탄 시위에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적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나치 독일의 독재자 히틀러를 합성한 그림이 보인다. 몬트리올 AFP 연합뉴스
인신매매 노출 된 우크라 여성·유아유엔난민기구(UNHCR)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총 300만381명의 난민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난민의 절반 이상인 180만 명은 폴란드에서 보호받고 있다. 최근에는 몰도바(30만 명) 등 나머지 우크라이나 접경국에도 난민들이 몰리고 있다. 대부분 여성과 어린이들이라 국경 곳곳에서는 우크라이나 여성과 유아를 타깃으로 한 인신매매 시도가 벌어지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체르니우치주(州) 포루브네 국경수비대는 지난 14일 우크라이나 아기 2명을 루마니아로 몰래 데려가던 중국인 남성 2명을 체포했다. 최근 폴란드 경찰도 메디카 국경검문소 앞에서 여성과 아이들만 골라 차량에 태우던 일당을 적발했으며, 항공편을 통해 우크라이나 여성들을 터키와 멕시코로 데려가려는 시도를 제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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