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의 순간으로 역사 남을 것”...美 전임 대통령, 트럼프 강력 규탄

“수치의 순간으로 역사 남을 것”...美 전임 대통령, 트럼프 강력 규탄

임효진 기자
입력 2021-01-07 10:50
수정 2021-01-0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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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사당에서 충돌하는 트럼프 지지 시위대와 경찰
미 의사당에서 충돌하는 트럼프 지지 시위대와 경찰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고 있다. 미 의회는 이날 시위대 난입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빚어지자 상ㆍ하원 합동회의를 전격 중단했다. 의회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승리를 거둔 11ㆍ3 대선의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인증할 예정이었다.2021.01.07.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지지자들이 대선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6일(현지시간) 미 의회 의사당까지 폭력적으로 점거한 것에 대해 전임 미국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다.

공화당 소속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대선 뒤 이어진 일부 정치 지도자들의 무모한 행동에 소름이 끼칠 정도다”라며 “그들은 미국 체제와 전통, 법치주의를 존중하지 못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의사당을 점거한 시위대에 대해 ‘지겹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우리는 오늘 미 의회, 헌법, 국가 전체에 대한 전례없는 공격 행위에 직면했다”라며 “4년간의 독성 있는 정치와 의도적 허위정보가 의사당 점거를 부채질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늘 폭력은 자신이 패배로 끝난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는 도널드 트럼프, 열성 지지자들, 의회에 있는 많은 이가 불을 붙였다”라고 비판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의회를 겨냥한 공격은 엄청난 수치지만 놀라운 건 아니다”라며 “역사는 오늘 현직 대통령(트럼프)이 선동해 의사당에서 벌어진 폭력을 똑똑히 기억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직 대통령은 합법적 선거의 결과에 대해 근거없는 거짓말을 멈추지 않았다”며 “이는 우리나라의 거대한 불명예와 수치의 순간으로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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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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