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하다 사랑에 빠졌다” 미국 기자, 범죄자와 로맨스 화제

“취재하다 사랑에 빠졌다” 미국 기자, 범죄자와 로맨스 화제

김정화 기자
입력 2020-12-22 15:25
수정 2020-12-22 15:2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증권사기 등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미국 제약업자 마틴 쉬크렐리 EPA 연합
증권사기 등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미국 제약업자 마틴 쉬크렐리
EPA 연합
미국에서 범죄자를 취재하다가 사랑에 빠져 퇴사하고 그와 약혼까지 하게 된 기자의 사연이 알려져 온라인에서 큰 화제가 됐다.

21일(현지시간) 미 패션잡지 엘르는 전직 블룸버그통신 기자 크리스티 스마이드(37)와의 인터뷰를 공개하고 그가 어떻게 사기로 복역 중인 마틴 쉬크렐리(37)와 사랑에 빠졌는지 전했다. 제약회사 튜링의 최고경영자(CEO)였던 쉬크렐리는 2015년 에이즈 치료약 가격을 한 알당 13.5달러에서 750달러로 무려 55배나 올려 폭리를 취하며 유명해졌다.

의회 청문회에서도 비꼬는 말투와 표정으로 일관해 ‘미국에서 가장 미움받는 남자’라는 악명을 얻었다. 그는 이 일과 별개로 증권사기 등 혐의로 2018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스마이드는 2015년 쉬크렐리의 체포 소식을 특종으로 보도한 후 줄곧 그를 취재했다. 엘르 인터뷰에서 그는 쉬크렐리와의 관계가 어느 순간 기자와 취재원 이상으로 발전했다고 고백했다. 쉬크렐리와 감옥 면회실에서 첫키스를 나눈 일도 공유했다. 키스 순간 면회실에는 치킨 냄새가 났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교도소 규칙에 따라 포옹이나 키스 이상의 스킨십도 허용되지 않았지만, 계속된 방문과 전화, 이메일을 통해 관계가 진전됐다고 한다. 스마이드는 “마틴에게 사랑한다고 말했고, 그 역시 나를 사랑한다고 말하더라”고 회상했다. 결국 블룸버그통신에 사표를 제출하고, 남편과 이혼까지 한 그는 쉬크렐리와 결혼을 약속한 사이가 됐다.

스마이드는 올해 초 쉬크렐리가 코로나19를 이유로 긴급 석방을 신청했을 때도 재판부에 서한을 보내 그를 지원했다. 서한에서 “2015년 마틴의 사건을 취재하러 법정에 처음 들어섰을 때부터, 그의 여자친구이자 평생의 동반자가 될 사람으로서 서한을 제출하는 지금까지 긴 정서적 여행과도 같았다”라고 했다.

하지만 스마이드는 둘의 관계를 다루는 엘르 인터뷰가 나간다는 사실을 안 이후 쉬크렐리가 연락을 끊었다고 밝혔다. 가장 마지막으로 그를 만난 것도 2월이고, 여름 이후엔 전화로도 연락하지 못했다고 한다. 스마이드는 쉬크렐리의 형이 끝나는 2023년까지 그를 기다릴 작정이다. 그는 트위터에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사연을 공개하게 돼서 다행”이라며 “이런 이야기를 속에만 담아두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모를 것”이라고 심정을 밝혔다.

윤수혁 서울시의원, 신당동 금호중학교 앞 횡단보도 신설…27일 오후 본격 개통

서울특별시의회 윤수혁 의원(국민의힘·중구2)은 중구 신당동 금호중학교 앞 교차로의 횡단보도 신설 공사가 마무리돼, 27일 오후부터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횡단보도 개통으로 학생들의 통학 안전과 지역주민들의 보행 편의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교차로는 금호중학교와 인접해 있어 2025년부터 학생과 주민의 보행 안전을 위한 시설 개선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서울시는 이러한 요구에 대응해 관계 기관과 꾸준히 협의하며 횡단보도 설치를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 예산을 투입해 중구 신당동 40-678 일대에 신규 횡단보도를 설치하고 기존 횡단보도는 정비하는 한편, 보행 신호기와 CCTV까지 확충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이에 따라 학생들이 학교 정문 앞에서 안전하게 신호에 맞춰 길을 건널 수 있게 되었으며, 인근 주민들의 전반적인 보행 여건도 한층 개선되었다. 이 과정에서 윤수혁 의원은 주민들의 목소리를 서울시에 적극 전달하고 관련 부서와 긴밀히 소통하며 힘을 보탰다. 특히 현장을 직접 찾아 대기 중인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할 만한 요소를 꼼꼼히 살피고 관계 기관에 보완 대책을 요구하는 등, 실사용 과정의 잠재적
thumbnail - 윤수혁 서울시의원, 신당동 금호중학교 앞 횡단보도 신설…27일 오후 본격 개통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