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페미니스트 공약한 文대통령, 성추문에도 침묵”(종합)

CNN “페미니스트 공약한 文대통령, 성추문에도 침묵”(종합)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0-07-20 11:18
수정 2020-07-20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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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비판에 직면했다(The president comes under fire)’는 기사/CNN 홈페이지 캡처
‘(문재인) 대통령이 비판에 직면했다(The president comes under fire)’는 기사/CNN 홈페이지 캡처
미국 CNN 방송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망과 성추행 의혹 사건을 다루며 문재인 대통령이 침묵을 언급했다.

20일 온라인상에서 화제된 내용에 따르면 최근 미국 CNN 방송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망과 성추행 의혹 사건을 다루며 “페미니스를 자처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문재인) 대통령이 비판에 직면했다(The president comes under fire)’는 기사에서 박 시장 관련 의혹에도 문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이 문제를 언급하지 않고 있는 상황을 16일(현지시간) 전한 바 있다.

CNN 홈페이지 톱기사는 한때 해당 기사로 배치됐다. CNN은 박 전 시장이 극단적 선택으로 성범죄 고소 사건은 형사상 종결됐지만 한국 사회는 여전히 논란에 휩싸여 있다고 전했다.

CNN은 “문 대통령이 성희롱 문제를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전 시장의 여성 인권 운동 이력도 상세히 전하면서는 “박 전 시장 역시 문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페미니스트를 자처했다”고 쓰기도 했다.

문 대통령이 2017년 취임하면서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약했지만 이듬해 안희정 전 지사가 비서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았고, 올해 초 오거돈 전 시장이 성추문 사실을 인정하고 낙마했다고 지적했다. 세 번째 사건이 터졌지만 문 대통령이 침묵하고 있어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문 대통령은 공개적 입장 표명도 하지 않았을뿐더러 국회 개원 연설에서도 박 전 시장의 사망 사건, 고소인, 심지어는 보다 광범위한 젠더 이슈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다만 한국 정치권에서 성 추문 사건은 어느 한 정당의 문제는 아니라고도 덧붙였다.

2013년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을 소개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로 인해 사과하는 일도 있었다고 전했다. CNN은 남성 중심적인 한국 사회에서 여성들이 최근 수년간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미투 운동이 벌어져 왔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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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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