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날 오염된 공기 들이마시면 점수도 낮다”

“시험날 오염된 공기 들이마시면 점수도 낮다”

강경민 기자
입력 2019-09-30 16:16
수정 2019-09-3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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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연구팀 “공기오염, 생산성 저하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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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미세먼지로 서울시내가 뿌옇게 보인다. 이날 서울시는 오전 8시를 기해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를 발령했다. 2019.3.12  연합뉴스
12일 오전 미세먼지로 서울시내가 뿌옇게 보인다.
이날 서울시는 오전 8시를 기해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를 발령했다. 2019.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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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보는 날 오염된 공기에 노출된 학생들은 깨끗한 공기에 있었던 학생들보다 성적이 더 낮게 나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영국 런던정경대(LSE) 학생 2천4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로, 공기오염은 생산성을 떨어뜨린다는 이전의 많은 연구 결과를 재확인시켜주는 것이라고 더타임스와 더선 등 영국 언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런던정경대의 세피 로스 연구팀은 미세먼지(PM10)를 분석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

시험장 안 미세먼지 수준이 세계보건기구(WHO) 허용치를 초과했을 때 학생들은 허용치 미만에 있던 학생들보다 점수가 2%포인트 이상 낮았다.

WHO는 미세먼지 허용치를 ㎥당 50㎍(마이크로그램)으로 하고 있는데, 조사 당시 몇몇 시험장은 75㎍으로 측정됐고 점수는 3.4%포인트까지 낮았다.

연구를 이끈 로스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시험 당일 날과 그 전날에 공기 질에 대해 생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스는 “오염이 심한 날에는 야외 활동을 제한하고, 등교 때 덜 오염된 길을 고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가 관찰에 입각한 것이고 공기오염이 낮은 점수의 원인이 된다는 점을 입증한 것은 아니지만, 공기오염은 인지수행 능력을 무디게 하고 사람들을 덜 생산적으로 만든다는 이전의 결과들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고 더타임스는 전했다.

이전 연구에서는 시험 날 공기 질은 학급의 크기만큼이나 그 결과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지난 4월 영국 BBC 방송은 최신 연구결과들을 종합적으로 소개하면서 “공기오염이 판단 착오, 정신 건강상의 문제, 나쁜 시험 성적은 물론 높은 범죄율과도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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