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가상화폐 ‘리브라’ 발표에 美의회 “보안 검토부터” 제동

페북 가상화폐 ‘리브라’ 발표에 美의회 “보안 검토부터” 제동

최훈진 기자
입력 2019-06-19 22:34
수정 2019-06-20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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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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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27억 명이 사용하는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내년 상반기에 ‘리브라’라는 가상화폐 결제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8일(현지시간) 공개하자 미국 의회가 제동을 걸었다. 가상화폐는 블록체인이라는 암호화 기술을 이용해 은행 전산망을 거치지 않고도 송금·결제 등의 금융 거래가 가능한 디지털 통화를 말한다.

민주당 소속 맥신 워터스 미 의회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내 “페이스북은 개인정보를 신중하게 사용하는 데 소홀히 해왔다”면서 “의회와 규제 당국의 검토가 이뤄질 때까지 가상화폐 결제서비스 개발을 중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페이스북의 이날 발표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자사 메신저나 자회사인 왓츠앱 이용자는 전자지갑을 통해 이 가상화폐를 현금이나 신용카드 등 기존 결제 수단처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초기에는 이용 가능 지역이 미국 등 일부 지역으로 제한되고 초당 1000건 정도의 거래만 가능할 것으로 페이스북은 내다봤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리브라’가 가상화폐 ‘원조’ 격인 비트코인과 비슷하면서도 다르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은 ‘리브라’와 마찬가지로 결제 수단으로 고안됐지만 대량의 거래를 신속히 처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지금은 사실상 금과 같은 투자 대상이 됐다. 페이스북의 ‘리브라’는 물건의 구매나 사람들 간 금전 거래에 방점을 찍고 있다. 미 경제전문매체 CNBC는 ‘리브라’에 대해 “가상화폐 전체를 합법화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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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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