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거짓말의 달인

트럼프 대통령은 거짓말의 달인

한준규 기자
입력 2018-09-05 11:57
수정 2018-09-05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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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평균 8번 거짓말

연설 도중 엄지 손가락을 치켜 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설 도중 엄지 손가락을 치켜 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하루에 몇 번이나 거짓말을 했을까. 워싱턴포스트(WP)는 자사 데이터팀 분석 결과, 지난해 1월 20일 취임한 트럼프 대통령이 모두 4713건의 거짓말 또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을 했다고 분석했다. 취임 592일 동안 하루 평균 8건이다. 이 정도면 거의 거짓말의 ‘달인’ 수준이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은 거짓말이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을 반복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160건에 대해 최소 3번 이상을 반복 발언했으며, 일부는 아주 많았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문제성 주장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1458건은 경제와 무역, 일자리 부문이었다. 사실상 아무 기여도 하지 않은 일자리 등을 자신의 공로로 치켜세우는 식이다.

무역 부문에서는 모두 496건의 문제성 발언이 있었다. 무역 적자 규모를 잘못 이해하거나 숫자를 잘못된 방식으로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1분기에서 2분기로의 무역적자가 520억 달러(약 58조원) 줄었다고 주장, ‘가장 큰 승리’ 중 하나라고 평가하며 1주일 동안 5차례나 언급했는데 사실을 따져보니 틀린 수치였다. 이민 분야에서도 592건의 문제성 발언이 있었다. 최근 6개월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의 자금 지원 부인에도 멕시코 장벽이 건설되고 있다고 거짓 주장해왔다.

2016년 대선 러시아 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445건의 문제성 발언을 했다. 그는 특검 수사를 속임수나 사기라고 200차례 이상 주장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경제·무역 부문에서 자신의 공로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오류를 많이 범했다”면서 “한국 대통령이 이렇게 거짓말을 밥 먹듯 했다면 아마 ‘하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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