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80만 불법체류청년에 시민권 받을 길 열어준다

트럼프, 180만 불법체류청년에 시민권 받을 길 열어준다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1-26 09:34
수정 2018-01-2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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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기금 26조원과 이민제도 강화 등 요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명 ‘드리머’로 불리는 불법체류 청년 180만 명에게 시민권을 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계획이라고 AP와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이 25일(현지시간) 백악관 고위 관료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 연합뉴스
이 계획은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이 폐지한 불법체류 청년 추방 유예 프로그램 ‘다카’(DACA)의 부활을 요구하는 민주당을 달래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한 일종의 양보로 풀이된다. 미 의회는 오는 8일까지 예산안을 처리해야 한다.

대신 트럼프 대통령은 미 의회가 멕시코와의 남쪽 국경에 장벽을 건설하기 위한 기금 250억 달러(약 26조 원)를 조성하고, 캐나다와의 북쪽 국경 보호를 강화하는 데 투자하는 등의 국경보안 대책을 요구하기로 했다.

아울러 배우자와 어린 자녀에 대한 이민자의 가족보증을 제한하고 특정 국가 출신에 대한 비자추첨제를 폐지하는 등의 이민제도 개편안을 추진한다.

백악관의 한 고위 관료는 기자들과 만나 드리머 시민권 부여 계획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일종의 마지노선”이라면서 “이것이 실현 가능하다면 대통령이 서명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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