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부 “워너크라이 배후는 북한” 공식 확인…돈은 못 벌어

美정부 “워너크라이 배후는 북한” 공식 확인…돈은 못 벌어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7-12-20 11:11
수정 2017-12-2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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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지난 6월 전 세계 병원과 은행, 기업 네트워크를 마비시킨 사이버 공격인 ‘워너크라이’(WannaCry) 배후로 북한을 처음으로 공식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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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 “워너크라이 배후는 북한”
미 정부 “워너크라이 배후는 북한” 미국 정부가 19일(현지시간) 지난 6월 전 세계 병원과 은행, 기업 네트워크를 마비시킨 ‘워너크라이’(WannaCry) 사이버 공격의 배후로 북한을 처음으로 공식 지목했다. 토머스 보서트 백악관 국토안보보좌관(사진)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면밀한 조사를 거쳐 이번 공격이 북한 정권의 지시로 이뤄진 소행이라고 공개적으로 규정한다”고 밝혔다.2017-12-20
워싱턴DC 로이터=연합뉴스
토머스 보서트 백악관 국토안보보좌관은 19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면밀한 조사를 거쳐 이번 공격이 북한 정권의 지시로 이뤄진 소행이라고 공개적으로 규정한다”고 밝혔다. 보서트 보좌관은 “북한이 과거 사용했던 사이버 도구 및 스파이 지식, 운영 인프라를 포함, 기밀 정보들을 두루 조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을 대신해 키보드를 작동하는 사람들이 북한이 아닌 장소에서 작업할 수 있어 책임규명의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이 경우 북한 정권에 의해 지시된 것이라는 걸 확실히 말할 수 있는 ‘집단적인 움직임’을 포착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북한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그들의 지도자의 지시로 일어나는 것”이라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겨냥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새 ‘국가안보전략’이 공개된 바로 다음 날 이뤄진 이번 발표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더해 ‘사이버 테러’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미정부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의회 전문매체 ‘더 힐’은 “보서트 보좌관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이번 워너크라이 공격을 명령한 것임을 지목하는 정보를 미국이 확보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보서트 보좌관은 “북한 정부와 연계된 사이버 기업들이 이번 공격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며 “영국과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의 파트너 국가들과 기업들도 우리의 결론에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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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19일(현지시간) 지난 6월 전 세계 병원과 은행, 기업 네트워크를 마비시킨 ‘워너크라이’(WannaCry) 사이버 공격의 배후로 북한을 공식 지목했다. 토머스 보서트 백악관 국토안보보좌관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룸의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사진). 옆에 선 사람은 지나테 맨프라 미국 국토안보부 부차관.  2017-12-20 워싱턴DC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19일(현지시간) 지난 6월 전 세계 병원과 은행, 기업 네트워크를 마비시킨 ‘워너크라이’(WannaCry) 사이버 공격의 배후로 북한을 공식 지목했다. 토머스 보서트 백악관 국토안보보좌관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룸의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사진). 옆에 선 사람은 지나테 맨프라 미국 국토안보부 부차관.
2017-12-20
워싱턴DC 로이터=연합뉴스
그러면서 북한을 향해 “국제무대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나쁜 짓은 다 해왔는데, 사이버상에서 이처럼 나쁜 행위를 하는 것을 멈추길 바란다”며 “그렇지 않다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대표해 행동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리를 해치거나 위협하려는 모든 세력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그는 다만 이번 공격으로 벌어들인 자금이 핵 프로그램 개발 등에 사용됐느냐는 질문에는 “돈보다는 대혼란과 파괴를 초래하기 위한 무모한 공격이었다”며 “돈을 많이 벌었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워너크라이는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운영체제를 교란시킨 랜섬웨어로 단기간 내 150여 개국에서 23만대 이상의 컴퓨터를 감염시켜 큰 혼란을 불러일으켰다. 영국 정부와 MS가 북한의 소행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미국 정부의 이번 발표가 사이버 공격을 겨냥한 제재 등 추가 대응으로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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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미국 정부는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지난 2015년 1월 당시 소니픽처스 해킹의 배후에 북한이 있다며 북한 정찰총국을 제재대상으로 공식 지정한 대북제재 행정명령을 발동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말 북한의 신형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화성-15’ 발사 후 추가 제재 발표를 공언했지만, 아직 추가 제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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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 EPA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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