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탈루냐 수반, 독립선언절차 중단 제안…“스페인과 대화 용의”

카탈루냐 수반, 독립선언절차 중단 제안…“스페인과 대화 용의”

입력 2017-10-11 06:59
수정 2017-10-11 06:5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스페인으로부터 분리독립을 추진해 중앙정부와 심각한 갈등을 빚어온 카탈루냐 자치정부가 독립 절차의 잠정중단을 의회에 제안했다.
이미지 확대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의 분리독립 문제를 놓고 스페인 중앙정부와 카탈루냐 자치정부의 갈등이 깊어진 가운데 카탈루냐 제1도시 바르셀로나 시민 수천명이 7일(현지시간) 흰옷을 입고 산하우메 광장에 모여 양측의 대화와 협상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시민들은 이날 주최 측 요청에 따라 스페인 국기나 카탈루냐기 없이 시위에 참가했다. 이날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 등지에서도 같은 시위가 진행됐다. 바르셀로나 AP 연합뉴스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의 분리독립 문제를 놓고 스페인 중앙정부와 카탈루냐 자치정부의 갈등이 깊어진 가운데 카탈루냐 제1도시 바르셀로나 시민 수천명이 7일(현지시간) 흰옷을 입고 산하우메 광장에 모여 양측의 대화와 협상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시민들은 이날 주최 측 요청에 따라 스페인 국기나 카탈루냐기 없이 시위에 참가했다. 이날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 등지에서도 같은 시위가 진행됐다.
바르셀로나 AP 연합뉴스
카탈루냐가 강경하게 분리독립 불가를 고수하는 스페인을 상대로 ‘일단 후퇴’를 선언한 뒤 협상을 통해 자치권을 대폭 확대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카를레스 푸지데몬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은 10일(현지시간) 저녁 자치의회 연설에서 “주민투표 결과에 따라 나는 카탈루냐 독립 공화국을 선포할 권한을 위임받았다”면서 투표 결과에 따라 독립선언 요건이 충족됐음을 공식 발표했다.

앞서 지난 1일 진행된 주민투표에서는 43%의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해 90.18%가 독립에 찬성했다고 자치정부가 공식 집계했으나, 스페인 정부는 애초에 주민투표 자체가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것으로 투표의 법적 효력이 없다고 주장해왔다.

푸지데몬 수반은 이어 카탈루냐와 스페인 간의 갈등 해소와 관계 재정립을 위해 대화가 필요하다면서 의회에 독립 선언절차를 몇 주간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지난 몇 년간 스페인과 카탈루냐의 관계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으며 더는 지속 가능하지도 않다. 우리는 대화에 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푸지데몬 수반은 스페인-카탈루냐 갈등의 해소를 위해 국제사회가 중재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스페인을 상대로 “우리는 범죄자가 아니고 미치지도 않았다. 우리는 단지 투표를 원했다”면서 “모든 이들이 책임있게 행동한다면 갈등은 평화롭게 합의의 방식에 따라 해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푸지데몬 수반의 이런 연설 내용은 주민투표를 통해 독립국이 될 자격을 얻었음을 대내외에 알리는 한편, 대신 높아진 협상력을 바탕으로 스페인 정부를 상대로 자치권을 대폭 확대하기 위한 ‘이중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카탈루냐 자치의회의 이날 연설에서 푸지데몬 수반이 대내외에 카탈루냐의 독립을 선포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주말 사이 상징적 수준에서 독립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선에서 카탈루냐가 스페인과 협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해졌다.

푸지데몬 수반이 지난주 초까지 ‘분리독립 찬성 의견이 승리한 것으로 공식 확인되면 48시간 이내에 독립을 선포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던 것을 고려하면 스페인에 대한 일종의 ‘투항’으로 볼 수도 있다.

그동안 스페인 정부는 카탈루냐 정부가 일방적으로 분리독립을 선언할 경우 헌법 155조를 발동해 자치권 몰수와 지방정부 해산 등 초강경책을 쓸 수 있다고 여러 차례 경고해왔다.

헌법 155조는 중앙정부가 헌법을 위반하는 ‘불복종’ 자치정부를 상대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어 양측이 정면충돌할 가능성이 점쳐졌으나, 이날 ‘독립선언 잠정중단’ 제안으로 새로운 국면이 열릴 가능성이 커졌다.

그러나 스페인 정부는 일단 연설 내용에 대해 즉각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스페인 정부 대변인은 “암묵적으로 사실상 독립선언을 한 뒤에 곧바로 이에 대한 중단을 요구한 것은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스페인 정부의 다른 고위 관리도 익명을 전제로 AP통신에 “스페인은 불법적인 주민투표의 효력을 인정할 수 없으므로 카탈루냐의 암묵적인 독립선언 역시 수용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푸지데몬 수반의 연설은 예정된 오후 6시를 20여 분 앞두고 1시간 연기돼 막판까지 내용이 완전히 정리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자치정부의 한 관계자는 AFP통신에 국제사회의 중재를 타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스페인 정부는 즉각 외부 중재는 논의되고 있지 않다며 부인했다.

이날 카탈루냐 자치의회 건물 바깥에는 혹시 있을지 모를 분리독립 찬성파와 반대파 간의 충돌에 대비해 경찰력이 대거 투입돼 긴장 속에 연설이 진행됐다.

김인제 서울시의원, ‘2026 혁신리더 대상 의정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김인제 의원(더불어민주당·구로2)은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26 혁신리더 올해를 빛낸 인물대상’ 시상식에서 ‘올해를 빛낸 인물 의정대상’ 의정발전공헌 부문을 수상했다. 이번 시상식은 대한뉴스와 시사매거진2580을 비롯한 다수의 언론매체가 공동 제정·수여하며, 정치·경제·사회 각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두어 국가와 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인물의 공로를 기리는 자리다. 김 의원은 서울시의회 4선 중진 의원이자 제11대 전반기 부의장을 역임하며 안정적인 의회 운영과 집행부 견제의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이번 수상은 풍부한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의 일상과 직결된 현안을 예리하게 발굴하고, 이를 실효성 있는 제도 개선과 입법으로 꾸준히 연결해 온 노력을 인정받은 결실이다. 특히 김 의원은 대형 자전거의 자전거도로 통행 제한 근거를 신설하고 안전교육 범위를 ‘교육 및 홍보’로 확대하는 ‘서울시 자전거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해 보행자와 이용자의 안전 강화에 앞장섰다. 아울러 최근 발생한 시중은행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서도 시금고 보안능력 평가의 실효성을 따져 묻고, 약정서상 은행의 선제적 보고
thumbnail - 김인제 서울시의원, ‘2026 혁신리더 대상 의정대상’ 수상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