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새국왕 될 와치랄롱꼰, 사생활·잦은 외유 등 논란

태국 새국왕 될 와치랄롱꼰, 사생활·잦은 외유 등 논란

입력 2016-11-29 15:51
수정 2016-11-2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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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정부와 의회가 차기 국왕으로 사실상 인정한 마하 와치랄롱꼰(64)은 70년간 왕좌를 유지해오다 지난달 서거한 푸미폰 아둔야뎃 전 국왕의 네 자녀 가운데 유일한 아들이다.

왕실 전통에 따라 지은 이름은 ‘와치랄롱꼰 버롬마짝야디썬 싼따띠옹 테욋탐롱 쑤버리반 아피쿠노쁘라깐 마히따라 두라뎃푸미폰 나렛와랑꾼 끼띠씨리솜분 씨욍카왓 버롬카띠야라차꾸만’이며, 통상 와치랄롱꼰으로 줄여 부른다.

1952년생인 와치랄롱꼰은 영국과 호주의 사립학교에서 유학했고, 캔버라의 왕립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으며 수코타이 탐마뜨리앗 대학에서 미술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왕세자로 지명된지 3년 만인 1975년부터 태국 육군 장교로 재직하면서 정보부대와 국왕 경호부대를 이끌기도 했다.

현재 육군 장성, 해군 제독, 공군 대장 지위를 가졌지만, 군에서 큰 역할을 하지는 않고 있다.

고(故) 푸미폰 국왕이 노령기에 접어들면서 왕실 행사 등에 아버지를 대신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지만, 집과 아들이 있는 독일에 머무는 경우가 잦았다.

지난달 13일 푸미폰 국왕 서거 직후에도 개인 사무를 이유로 왕위승계 절차를 미룬 채 독일에 갔었고, 정부와 의회의 왕위승계 절차가 진행되는 와중에도 독일에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왕실 행사의 전면에는 주로 여동생인 짜크리 시린톤 공주가 나서왔다.

3차례나 결혼을 했지만 모두 끝이 좋지 않았을 만큼 사생활은 복잡하다.

1977년 외사촌 소암사윌리 키티야카라와 첫 결혼을 했지만 배우 출신 유바디다 뽄프라세르스를 만나면서 소송끝에 1993년 이혼했다,

그는 이듬해 유바디다와 재혼했지만 2년 만인 1996년에는 둘째 부인마저 아이들을 데리고 서둘러 영국으로 떠났다.

2001년 평민출신의 비서 스리라스미 수와디와 3번째 결혼을 했지만 역시 실패했다. 그는 2014년 부인 친척들의 비리 의혹이 터지자 그녀에게 주어졌던 왕족 칭호를 박탈한 뒤 헤어졌다.

3차례의 결혼을 통해 모두 8명의 아이를 낳았다. 왕자가 5명, 공주가 3명이다.

복잡한 사생활은 결혼과 이혼 뿐만이 아니었다.

부패 혐의를 받고 해외 망명 중인 재벌 출신의 탁신 친나왓 전 총리가 댄 돈으로 도박에 손을 댔다는 주장도 나왔고, 시종들이 보는 앞에서 3번째 부인을 발가벗긴 채 파티를 여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위키리크스 등을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이런 복잡한 사생활 때문에 그는 여러 차례 국민의 입방아에 오르내렸고, 국민의 존경과 사랑을 받던 아버지 푸미폰 국왕의 뒤를 이을만한 자질을 갖추지 못했다는 비판도 받았다.

일각에서는 군부가 푸미폰 전 국왕에 비해 국민의 지지도가 낮은 그를 앞세워 장악력을 키우려 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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