깅리치 “미스유니버스라면 그 해에 27㎏나 쪄선 안돼” 발언 논란

깅리치 “미스유니버스라면 그 해에 27㎏나 쪄선 안돼” 발언 논란

입력 2016-09-30 02:16
수정 2016-09-30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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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에 이어 그의 핵심 측근인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도 1996년 미스 유니버스 알리시아 마샤도의 몸무게를 거론하면서 비하성 발언을 해 논란이 예상된다.

29일(현지시간) 미 의회전문지 더 힐(The Hill)과 영국 데일리 메일 등에 따르면 깅리치 전 의장은 전날 워싱턴DC에서 열린 한 공화당 행사에서 트럼프의 마샤도 비판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의 부통령 러닝메이트로까지 거론됐던 깅리치 전 의장은 “미스유니버스라면 (선발된) 그 해에 60파운드(27.2㎏)나 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미스유니버스 자리에 오른 뒤 체중 관리를 하지 않아 체중이 급격히 불어난 마샤도가 문제이자 이를 비판한 트럼프가 문제는 아니라는 취지의 언급이다.

깅리치 전 의장은 또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캠프와 주요 언론이 3∼4개월 전부터 ‘마샤도 덫’을 깔기 위해 공조했다”며 언론에 대한 불만도 제기했다.

클린턴은 앞서 26일 뉴욕 주(州) 헴프스테드 호프스트라 대학에서 열린 첫 대선 TV토론에서 트럼프가 과거 ‘마샤도를 돼지, 가정부로 불렀다’며 그의 여성 비하 발언을 공격했고, 이에 발끈한 트럼프는 다음날인 27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클린턴 캠프에서는) 마샤도가 마치 ‘마더 테레사’인 양 말하고 있는데 그녀는 역대 (미스 유니버스 중) 진짜 최악이었다. 그녀가 당선자였는데 이후 몸무게가 엄청나게 늘었고 그것은 정말로 큰 문제였다”고 거듭 비난했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마샤도는 트럼프가 미스 유니버스 조직위원회를 인수한 이듬해의 유니버스 왕관을 차지한 인물로, 현재 배우이자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MSNBC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여성의 특징이나 능력에 관한 콘텐츠가 아니라 몸무게와 외모에 관해서만 얘기하는 트럼프의 (판단)방식은 그가 결코 내가 백악관의 주인으로 원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해 주고 있다”며 트럼프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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