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정치인 “한국인, 보신탕 중단안하면 평창올림픽 보이콧해야”

伊정치인 “한국인, 보신탕 중단안하면 평창올림픽 보이콧해야”

입력 2016-07-23 22:04
수정 2016-07-2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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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파 정당 FI 소속 미켈레 비토리아 브람빌라 의원

이탈리아 정치인이 한국인들이 개고기를 먹는 것을 중단하지 않으면 이탈리아는 물론 유럽 차원에서 2018년 평창올림픽을 보이콧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3일 안사통신, 코리에레 델라 세라 등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우파 전진 이탈리아(FI) 소속의 미켈레 비토리아 브람빌라(49) 의원은 22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시내에서 복날 보신탕을 먹는 한국 풍습과 열악한 개의 사육 환경 등을 다룬 ‘한국, 공포의 식사’라는 제목의 비디오를 상영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한국인들이 개고기를 먹는 것에 반대하는 운동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브람빌라 의원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 집권 당시인 2009∼2011년 이탈리아 정부에서 관광 장관을 지낸 중견 정치인으로 이탈리아 동물환경보호 연합 대표와 세계애견연합 이탈리아 지부 대변인을 맡아 동물 권익 운동에도 활발히 나서고 있다.

브람빌라 의원은 한국인들은 개고기가 원기 회복과 에너지 충전에 좋다는 믿음으로 더위가 절정에 달하는 ‘복날’이라는 특정 날에 개고기를 넣고 끓인 수프 형태의 보신탕, 샐러드 형태의 수육으로 개고기를 섭취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한국에서는 또 개고기 생산을 위해 비좁은 사육장에서 개들을 사육하고, 도살 시 몽둥이로 때려야 육질이 부드러워진다는 믿음으로 잔인하게 개를 죽이고 있다는 점도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 일부 언론은 브람빌라 의원의 설명과 이날 상영된 비디오를 바탕으로 한국에서 식용으로 도살되는 개가 매년 100만∼200만 마리에 달하며, 한국인의 60%가 개고기를 먹고 있다고 보도했다.

브람빌라 의원은 한국을 포함해 중국, 캄보디아, 라오스,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에서 개고기를 먹는 관습이 널리 퍼져 있다며 이들 지역에서 개고기 섭취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운동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웹사이트(www.nelcuore.org)에 서명을 남겨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또 의회 대정부질문을 통해 한국에서 복날 보신탕을 먹는 풍습을 중단하지 않으면 이탈리아는 물론 유럽연합(EU) 차원에서 2018년 평창올림픽에 불참하는 방안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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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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