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간 케리 “혼란 최소화하라”… 英재무 “시장 안정 대책 있다”

EU 간 케리 “혼란 최소화하라”… 英재무 “시장 안정 대책 있다”

박기석 기자
입력 2016-06-27 22:40
수정 2016-06-27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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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금융시장 달래기 안간힘

유럽연합(EU) 탈퇴로 전 세계 금융시장에 직격탄을 날렸던 영국이 27일(현지시간) 시장 안정에 안간힘을 쏟았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긴급 비상 각료회의를 소집했고, 재무장관은 시장안정을 위한 성명을 냈다. 미국 국무장관이 EU와 영국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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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케리(왼쪽) 미국 국무장관이 2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유럽연합(EU) 본부에서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와 회담을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브뤼셀 AFP 연합뉴스
존 케리(왼쪽) 미국 국무장관이 2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유럽연합(EU) 본부에서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와 회담을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브뤼셀 AFP 연합뉴스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충격에 대응하기 위한 탄탄한 컨틴전시 플랜(비상대책)이 있다”고 밝혔다. 브렉시트 이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나타난 그는 이날 유럽 금융시장이 개장하기 직전에 시장을 안정시키는 성명을 냈다. 오스본 장관은 그러나 “불확실성이 영국 경제와 재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시인한 뒤 “재무부와 영국은행(BOE)은 향후 수개월을 위한 탄탄한 비상대책을 세워뒀다”고 말했다. 또 각국 중앙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 미 재무부 등과 긴밀히 연락한다고도 했다.

오스본 장관은 그러나 긴급예산은 편성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브렉시트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보고 차기 내각이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브렉시트 반대 캠페인을 펼 당시 영국이 EU를 탈퇴하면 재정에서 300억 파운드(약 46조 7600억원)가 부족해 증세와 복지 삭감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이날 오전 브렉시트 이후 처음으로 각료회의를 소집, 브렉시트 국민투표의 의미와 향후 EU와의 협상 일정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의회도 이날 오후 임시의회를 열고 의회 차원에서 브렉시트와 관련된 사항들을 논의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도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긴급회의에 참석한 데 이어 런던을 방문, 양측에 브렉시트 혼란의 최소화를 당부했다.

한편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영국은행(BOE)의 마크 카니 총재 등은 28일부터 사흘간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리는 ECB 포럼에 첨석해 브렉시트에 따른 대응책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이 자리에서 추가 양적완화 등에 관한 공감대가 형성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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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2016-06-2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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