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대통령에 ‘트럼프식 막말’ 두테르테 시장 당선

필리핀 대통령에 ‘트럼프식 막말’ 두테르테 시장 당선

입력 2016-05-10 07:50
수정 2016-05-10 07:5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로드리고 두테르테 다바오시 시장
로드리고 두테르테 다바오시 시장
‘필리핀판 트럼프’로 불리는 로드리고 두테르테(71) 다바오시 시장이 필리핀 대통령에 사실상 당선됐다.

현지 ABS-CBN 방송은 10일 오전 4시(현지시간) 현재 74%의 개표가 이뤄진 가운데 야당 PDP라반의 후보 두테르테 시장이 1천483만 표를 얻어 집권 자유당(LP) 후보인 마누엘 로하스(58) 전 내무장관(889만 표)을 600만 표 가까이 앞선 것으로 비공식 집계됐다고 밝혔다.

무소속의 그레이스 포(47) 여성 상원의원은 833만 표, 제조마르 비나이(73) 부통령은 495만 표를 각각 기록했다.

선거감시단체인 ‘책임있는 투표 위한 교구사목회의’(PPCRV)는 현재 두테르테 시장 득표율이 38.6%로 로하스 전 장관(23.1%)보다 15%포인트가량 높은 것으로 집계했다.

두테르테 시장은 “국민의 통치 위임을 매우 겸손하게 받아들인다”며 “깨어 있는 시간은 물론 잠자고 있을 때도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AFP 통신에 말했다.

앞서 포 의원은 두테르테 시장의 승리로 사실상 결론이 기자회견을 통해 선거 패배를 인정했다.

두테르테 시장은 “모든 범죄자를 처형하겠다”며 대통령 취임 6개월 내 범죄 근절을 최우선 공약으로 내세워 기성 정치와 범죄에 염증을 느낀 유권자들의 인기를 얻었다.

마약상과 같은 강력범 즉결 처형 등 초법적인 범죄 소탕으로 다바오시를 필리핀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만들어 ‘징벌자’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욕설과 여성 비하 발언까지 서슴지 않아 현 정부와 인권단체 등의 반발을 사고 있다.

부통령 선거는 독재자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아들인 마르코스 주니어(58) 상원의원과 여당 후보인 레니 로브레도(52) 하원의원이 엎치락뒤치락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오전 4시 기준 마르코스 주니어 의원이 1천293만 표, 로브레도 의원이 1천294만 표로 누가 당선될지 예측하기 어렵다.

가난과 범죄, 부패 등 현 정부의 실정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이 두테르테 시장과 마르코스 주니어 의원에 대한 지지 요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사법체계를 경시하는 두테르테 시장과 마르코스 전 대통령 계엄시절 인권유린 문제를 외면하는 마르코스 주니어 의원이 나란히 정·부통령에 자리에 오르면 ‘독재의 부활’이라는 비판이 일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에서는 의회가 몇 주간 개표 결과 확인 절차를 거쳐 대통령과 부통령 당선인을 공식 선언한다.

필리핀은 9일 정·부통령, 상원의원 12명, 하원의원 297명, 주지사 81명 등 총 1만8천여 명의 공직자와 의원을 선출하는 총선과 대선, 지방선거를 동시에 했다.

이새날 서울시의원 “서울 문화 불균형 해소하고 ‘새로운 실버세대’ 위한 고품격 문화 복지 확대해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새날 의원(국민의힘, 강남1)은 지난 13일 열린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서울시의 문화 격차 해소와 학생 예술 교육 지원을 촉구하는 한편, 새로운 실버세대(1차 베이비부머)의 눈높이에 맞춘 고품격 문화콘텐츠 기획의 필요성을 강력히 제안했다. 이 의원은 지난 1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누구나 클래식 2026’ 신년음악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언급하며 발언을 시작했다. 시민 4000여 명의 투표로 선정된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 등의 수준 높은 공연이 ‘관람료 선택제’를 통해 시민들에게 문턱 없이 제공된 점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대규모 클래식 공연장과 고급 문화 인프라가 여전히 서울 일부 지역에 편중돼 있다”고 지적하며 “진정한 ‘클래식 서울’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세종문화회관을 강북 문화의 베이스캠프로 삼아 관련 예산을 늘리고 공연 횟수를 과감하게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교육위원회 위원으로서 학교 예술 교육과의 연계 방안도 제시했다. 이 의원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음악에 대한 열정을 키우는 학교 오케스트라 학생들이 세종문화회관 대극장과 같은 최고의 무대를 경험할 수 있도록 ‘청소년 무대 공유 프로젝트
thumbnail - 이새날 서울시의원 “서울 문화 불균형 해소하고 ‘새로운 실버세대’ 위한 고품격 문화 복지 확대해야”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