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아마존강’에 막혀 ‘.amazon’ 도메인 소유못해

아마존,’아마존강’에 막혀 ‘.amazon’ 도메인 소유못해

입력 2015-06-25 13:40
수정 2015-06-2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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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페루 등 남미 “생태 보전 등 공공이익에 사용돼야”

미국의 온라인 유통기업인 아마존이 남미 진출을 위해 인터넷 도메인 ‘닷아마존’(.amazon) 권리 소유를 신청했으나, ‘아마존강’을 좀처럼 건너지 못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 2012년 국제 인터넷주소 자원관리기구(ICANN)에 .amazon을 비롯해 11개의 국제 인터넷 도메인 소유권을 신청했지만, 유독 .amazon의 소유권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이는 브라질과 페루 등 아마존강을 끼고 있는 남미 국가들이 강력히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국가는 “인터넷 도메인 .amazon의 독점 사용은 아마존강과 아마존 밀림의 생태계 보전 등을 위한 공공이익을 목적으로 사용돼야지 사기업의 영업 수단으로 활용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ICNN도 남미 국가들의 논리에 동조해 아마존의 .amazon 도메인 소유 신청을 2차례나 거부했다.

인터넷 도메인 .amazon 소유권을 둘러싼 아마존과 남미 국가들 간 분쟁이 장기화하자 미국 연방의회 의원들까지 개입하고 나섰다.

미국 연방 하원 랜디 포브스(공화)·수전 델베네(민주) 의원은 최근 파디 셰하디 ICANN 대표에 서한을 보내 “ICANN의 신청 거부는 법적인 근거가 없고 국제법을 위반하는 골치아픈 선례를 만들 수 있다”면서 재검토를 요청했다.

아마존은 지난 5월 미국 연방의회 상표소위원회 청문회에 폴 마이즈너 부사장을 출석시켜 그동안 진행된 경과를 설명하면서 인터넷 도메인 ‘.amazon’ 소유권 확보를 위한 도움을 요청한 바 있다.

ICANN은 지난 2011년 6월 일반 최상위 도메인(gTLDs)의 확대를 승인했고, 1년 후 새 도메인 1천930건의 등록 신청을 받았다. 당시 아마존사는 ‘.amazon’과 ‘.kindle’ 등 11개의 인터넷 도메인을 신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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