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의장 “남북국회회담 내달 정식 제의할 것”

정의화 의장 “남북국회회담 내달 정식 제의할 것”

입력 2014-10-12 00:00
수정 2014-10-1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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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말 일본방문…”국회 차원서 개헌 논의 시작해야”

정의화 국회의장은 11일(현지시간) “다음 달 말까지 북한 측에 남북국회회담을 정식 제안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중남미 순방을 마치고 귀국차 로스앤젤레스에 들른 정 의장은 이날 저녁 LA 시내의 한 호텔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이미 박근혜 대통령에게도 남북국회회담을 제의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의장은 “남북국회회담은 국회 단독으로는 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며, 정부와 협의를 거쳐 공식적인 절차를 밟아야 한다”면서 “앞으로 정부와 충분히 상의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러 채널을 통해 알아본 결과 북한의 반응도 나쁘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 “남북국회회담으로 남북 간 대화의 물꼬를 트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 의장은 LA 지역 동포간담회에서도 “남북관계는 앞으로 한-베트남, 한-중관계처럼 우선 교류가 가능한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면서 “남아공 만델라 전 대통령식 화해와 용서에 기반한 ‘합의 통일’을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 의장은 북한 정세와 관련해 “북한은 현재 안정적이며,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건강도 심각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정 의장은 또 이부키 분메이(伊吹文明) 일본 중의원(하원) 의장 초청으로 이달 말 일본에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하면서 “이번 방일에서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의 면담과 도쿄대 강연 등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 방문에서는 일본 측에 과거를 인정하고 전향적으로 미래를 향해 나가자는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했다.

정치권 내 ‘개헌론’ 논란과 관련해서는 “국회 차원에서 개헌 논의는 해야 한다”면서 “권력구조 개편을 ‘차차기’로 정한다면 개헌 논의가 활성화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어 중남미 방문 성과를 구체적으로 설명한 뒤 “앞으로도 국회의장으로 ‘의회 외교’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대통령이 미처 방문하지 못하는 곳을 국회의장이 찾아 교류협력을 위해 나서는 것도 매우 뜻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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