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포스트 혁명 세대’ 첫 부상

쿠바 ‘포스트 혁명 세대’ 첫 부상

입력 2013-02-26 00:00
수정 2013-02-26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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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울 카스트로 “2018년 퇴임”… 수석 부의장 50대 선출

라울 카스트로(82)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재신임을 받아 5년간 더 집권하게 됐다.

AP통신에 따르면 쿠바 제8기 국회는 24일(현지시간) 수도 아바나 컨벤션센터에서 회의를 열고 라울을 차기 의장으로 재선출했다. 라울은 임기가 끝나는 2018년 2월에는 퇴임하겠다고 밝혀 ‘카스트로 시대’의 종언을 예고했다.

국가평의회는 쿠바 국회가 선출하는 최고 국가 권력기관으로 의장 1명, 수석 부의장 1명, 부의장 5명, 일반 평위원 등 31명으로 구성된다. 국가평의회 수석 부의장에는 전기 엔지니어 출신의 미겔 디아스 카넬(53) 전 고등교육 장관이 선출돼 주목을 끌었다. 디아스 카넬 수석 부의장은 1959년 라울과 그의 형이자 전 국가평의회 의장인 피델 카스트로가 주도한 ‘쿠바 혁명’에 참여하지 않은 ‘포스트 혁명’ 세대다. 평의회 고위직에 진출한 첫 번째 신세대 인사로 꼽히는 디아스 카넬 부의장은 라울의 유고 시 의장직을 승계받을 수 있어 카스트로 시대를 이을 사실상의 후계자로 여겨지고 있다.

라울 역시 “젊은 세대에 핵심적인 역할을 서서히 넘겨줘야 할 결정적 순간”이라고 말해 신구 세력 간 권력 교체 시대가 도래했음을 강조했다. 라울은 1959년 혁명 이래 계속해서 집권한 피델이 2006년 장출혈 수술을 받게 되자 평의회 의장직을 임시로 물려받아 국가를 통치해 왔다.

2008년 제7기 국회에서 국가평의회 의장으로 공식 선출된 라울은 2011년 제6차 공산당 대회에서 피델이 맡고 있던 당 제1서기직을 물려받으면서 쿠바의 최고 권력자로 등극했다. 이날 회의에는 피델도 참석해 동생의 옆자리를 지켰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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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26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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