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주교 아직 안돼” 英 성공회 교회법개정 부결

“여성 주교 아직 안돼” 英 성공회 교회법개정 부결

입력 2012-11-22 00:00
수정 2012-11-22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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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성공회의 여성 주교를 허용하는 교회법 개정안이 부결됐다.

영국 성공회는 20일(현지시간) 총회를 열어 여성에게 주교직을 허용할 것인지에 대해 투표를 한 결과 평신도 의회에서 3분의2 이상의 찬성표를 얻지 못해 부결됐다고 BBC방송이 보도했다. 성공회 총회에서 안건이 통과되려면 주교단, 사제단, 평신도 3개 의회에서 각각 3분의2 이상의 찬성표를 얻어야 한다.

이날 주교단과 사제단 의회에서는 찬성표가 압도적으로 많았으나 평신도 의회에서는 찬성 132표, 반대 74표가 나와 찬성률이 64%에 머무르면서 12년에 걸친 논의가 수포로 돌아갔다. 이번에 여성 주교 허용안이 부결된 탓에 5년이 지난 뒤에야 새로운 입안 절차를 거쳐 총회에 안건을 상정할 수 있다.

교회법 개정안이 부결되면서 차기 성공회의 수장으로 임명된 저스틴 웰비 신임 캔터베리 대주교가 부담을 안게 됐다. 성공회 내부에서 이번 표결을 두고 웰비 신임 대주교의 지도력을 평가할 수 있는 첫 무대로 인식해 왔기 때문이다. 그는 로완 윌리엄스 현 캔터베리 대주교와 함께 여성 주교 허용안에 찬성하며 지지를 호소해 왔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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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22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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