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아동 성폭행’ 지미 새빌 관련자 9명 내사

BBC, ‘아동 성폭행’ 지미 새빌 관련자 9명 내사

입력 2012-10-25 00:00
수정 2012-10-25 00:4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은폐 의혹엔 “압력 없었다” 반발

영국의 유명 방송 진행자인 지미 새빌의 성범죄를 은폐했다는 의혹으로 논란에 휩싸인 공영방송 BBC가 이와 관련해 전·현직 직원 최대 10명을 내부 조사하고 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조지 엔트위슬 BBC 사장은 23일(현지시간) 새빌의 성범죄에 대한 진상 조사를 위해 영국 하원 문화언론스포츠위원회에 출석해 이같이 진술했다. 이후 BBC 언론홍보담당은 “현직 직원 9명을 대상으로 성희롱, 성폭행 및 그 외 부적절한 행위와 관련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정정해서 발표했다.

엔트위슬 사장은 의회에서 “BBC 내부에 만연한 잘못된 문화와 관습이 새빌의 범죄를 방조했다는 데 이의가 없다.”며 BBC의 책임을 시인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해 12월 새빌의 비행을 파헤친 BBC 시사 프로그램 ‘뉴스나이트’의 방송 보류 결정이 새빌의 만행을 은폐하기 위한 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경영진의 외부 압력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BBC는 엔트위슬 사장이 의회에 출석하기 전날인 22일 탐사보도 프로그램 ‘파노라마’를 통해 뉴스나이트의 새빌 폭로 방송이 불방된 사실을 보도했으며 은폐 논란을 일으킨 ‘뉴스나이트’의 담당 에디터 피터 리펀을 보직 해임했다.

지난해 84세의 나이로 사망한 새빌은 1975~1994년 방송된 어린이 프로그램 ‘짐 윌 픽스 잇’과 음악 프로그램 ‘탑 오브 더 팝스’ 등을 진행하며 유명해졌다. 그는 문화 발전에 공로한 기여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기사 작위를 수여받기도 했다.

하지만 BBC의 경쟁사인 민영방송 ITV가 지난 3일 다큐멘터리를 통해 새빌의 성범죄를 폭로하면서 그의 만행은 영국 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방송에 따르면 그는 1970년대 어린 소녀들을 상대로 성폭행했으며 방송 이후 피해 여성 40여명의 신고가 잇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영국 경찰의 수사 결과 1959년 이후 새빌에게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가 2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단, TBS 본사 전격 방문… 신임 대표 비롯한 현장 직원 목소리 들으며 ‘정상화 주도’

존폐 위기에 내몰린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의 활로를 모색하고자,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단(대표의원 김길영, 강남6)이 마포구 본사를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방문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의 주도로 성사됐으며, 한용길 TBS 신임 대표이사의 취임 후 첫 공식 대외 행보로 이어져 재단 정상화를 향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논의의 물꼬를 텄다. 이날 의원단은 경영진 6명과의 형식적인 만남에 머물지 않고, 무임금의 고통 속에서도 방송 제작과 기술, 행정 현장을 묵묵히 지켜온 실무 직원 30여 명과 마주 앉았다. 이들의 절박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발로 뛰는 현장 중심 의정의 의미를 더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길영 대표의원은 “인력이 축소된 상황에서도 무임금 상태로 방송과 조직을 지켜오신 TBS 임직원 여러분의 고통과 노고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엄중한 현실을 의회 차원에서도 결코 방관하지 않고 있으며, 현장의 절박한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이 자리에 찾아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철규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TBS 정상화 협의체’에 직접 참여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thumbnail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단, TBS 본사 전격 방문… 신임 대표 비롯한 현장 직원 목소리 들으며 ‘정상화 주도’

2012-10-25 1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