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시아계 파워 급성장… 총선후보 역대 최다

美 아시아계 파워 급성장… 총선후보 역대 최다

입력 2012-07-17 00:00
수정 2012-07-17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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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2명 등 연방의원 25명 도전

올해 11월 치러지는 미국 연방 상·하원의원 선거에 도전하는 아시아계 후보 수가 미 역사상 최다로 집계됐다.

강석희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시장은 지난달 민주당 후보로 지역구 하원 후보 경선을 통과했다.(왼쪽) 베트남계로는 처음으로 하원의원에 당선된 안 조지프 가오 공화당 의원.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강석희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시장은 지난달 민주당 후보로 지역구 하원 후보 경선을 통과했다.(왼쪽) 베트남계로는 처음으로 하원의원에 당선된 안 조지프 가오 공화당 의원.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15일(현지시간) CNN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민주당과 공화당의 연방의원 당내 경선에 출마한 후보 중 아시아계는 25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과 2010년 선거 때 각각 6명과 8명이 출마한 데 비해 무려 3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25명 가운데 상원의원 후보는 1명이고 나머지 24명은 하원의원 후보다. 공화당 후보가 4명, 민주당 후보가 21명이다. 25명 중 인도계가 8명으로 가장 많고 중국계 4명, 일본계 3명, 한국계 2명 순이며 나머지는 타이완계, 하와이계 등이다. 전통적으로 아시아계 유권자가 많은 캘리포니아와 하와이, 워싱턴 등의 주에서도 아시아계 후보가 나왔다.

한국계 2명은 모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지난달 경선을 치렀다. 이 중 강석희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시장은 경선을 통과해 11월 본선에 진출했으나 저스틴 김 변호사는 탈락했다. 강 시장이 11월 총선에서 당선될 경우 김창준 전 연방하원의원 이후 13년 만에 한인 연방의원이 탄생하는 셈이다.

1903년 이래 아시아계는 미 의회에서 상원의원 5명, 하원의원 21명을 배출했다. 현재 상원과 하원에는 각각 2명과 10명의 아시아계 의원이 있다. 1명의 상원의원과 3명의 하원의원 등 일본계가 4명으로 가장 많고 필리핀계가 3명으로 뒤를 잇고 있다. 이어 하와이계, 베트남계, 중국계, 타이완계 의원도 있지만 한국계는 한 명도 없다.

아시아계 후보가 급증한 것은 아시아계 인구가 늘어나는 현상과 무관치 않다. 최근 미국 인구 추이를 보면 지속적으로 성장하던 히스패닉계가 하강곡선으로 돌아선 반면 아시아계는 급증하는 추세다.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2010년 미국에 입국한 이민자의 36%(43만명)가 아시아계인 반면 히스패닉계는 31%(37만명)에 그쳤다. 3년 전인 2007년만 해도 히스패닉계가 54만명, 아시아계가 39만명이었다. 아직 미국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히스패닉계 16.3%, 아시아계 5.4%이지만 상승 추세로 볼 때 무시 못 할 정치적 세력으로 발돋움한 것이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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