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강경 이슬람화’

중동 ‘강경 이슬람화’

입력 2012-07-17 00:00
수정 2012-07-17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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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 카페급습 여성복장 단속 사우디 - ‘모독혐의’ 블로거 중형

튀니지와 이집트에서 잇따라 무슬림형제단이 집권하면서 종교적으로 보수화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일부 중동 국가들이 반(反)이슬람주의 행동을 집중 단속하고 나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포함해 이슬람을 모독하는 행위에 대해 범죄로 규정하고 중형을 선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간 알와탄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최근 블로거이자 칼럼니스트인 함자 카쉬가리(23)가 자신의 트위터에 이슬람교의 지도자이자 예언자인 마호메트를 모독하는 글을 올렸다는 이유로 체포된지 다섯달 만에 나온 것이다. 카슈가리는 “마호메트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싫어하기도 한다.”는 식의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의회의 상원 격인 슈라위원회는 두달 이내로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의 기본 교리를 비판하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규정을 검토하고 그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당국 역시 반이슬람주의 행위에 대한 엄중 단속을 벌이고 있다. 이란 국영통신 ISNA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14일 수도 테헤란에 있는 카페와 레스토랑 87곳을 급습해 이슬람 복장 규율을 어긴 여성 등을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여성에게 물담배를 제공했거나 허가 없이 운영하는 곳을 폐쇄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번 단속은 지역 치안을 유지하기 위한 차원에서 시행한 것으로 테헤란의 다른 지역에서도 계속해서 실시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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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17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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