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반세기만의 첫 선거 시작

리비아 반세기만의 첫 선거 시작

입력 2012-07-07 00:00
수정 2012-07-0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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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방해 테러도… 선관위 직원 1명 사망

무아마르 카다피의 42년 철권통치가 종식된 이후 리비아에서 거의 반세기만의 첫 민주적 선거가 7일 시작됐다.

이날 오전 8시(현지시간) 수도 트리폴리 등 전국의 투표소가 일제히 문을 열고 투표를 시작했다.

유권자들은 리비아 국기를 몸에 두르고 투표소에 나오는가 하면 전국 각지의 이슬람 사원에서는 “신은 위대하다”는 찬송으로 선거를 축하했다.

트리폴리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한 파지야 옴란(40·여)은 “이 기쁨을 말로 다할 수 없다.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라고 말했다.

리비아 국민은 이번 선거에서 제헌의회 의원 200명을 선출하며 제헌의회가 회기에 들어가면 과도정부인 국가과도위원회(NTC)는 문을 닫는다.

한편 리비아 군과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동부 벵가지 남쪽 하와리 지역에서 투표지를 싣고 가던 헬기가 소총 총격을 받았다.

이 공격으로 헬기에 탑승해 있던 선거관리위원회 직원 1명이 숨졌다. 헬기는 벵가지의 베니나 국제공항에 무사히 착륙했다.

같은 날 또 벵가지 시내의 벵가지 메디컬 센터 병원에도 로켓포 2발이 날아들었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이 지역 관리가 밝혔다.

공격의 정확한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병원 구내에 선거 관련 기자재가 저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선거를 방해하기 위한 공격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무장 시위대가 지난 5일부터 동부 브레가, 알 세드라, 알 하리가 등지의 주요 원유 생산 시설들을 점거하고 가동을 중단시켰다고 시위대 지도자 이브라힘 알 자드란이 말했다.

이들은 현재 인구 기준으로 서부 100석, 동부 60석, 남부 40석으로 배정된 의석 배정을 각 지역 간 동등하게 바꿀 것을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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