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랑드 ‘연승’

올랑드 ‘연승’

입력 2012-06-19 00:00
수정 2012-06-19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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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서 사회당 280석 ‘대승’

17일(현지시간) 실시된 프랑스 총선에서 집권 사회당이 대승을 거뒀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이끄는 사회당은 개표 결과 전체 하원 577석 가운데 280석을 획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AP·AFP통신이 18일 보도했다. 투표율은 55.6%로 역대 최저치다. 같은 중도좌파 계열인 DVG당이 22석, 급진좌파당(PRG)이 12석을 각각 얻는 등 ‘사회당 블록’은 314석을 획득해 절대 과반을 확보했다.

사회당을 포함한 좌파 계열은 지난해 9월 치러진 선거에서 상원의 과반의석(348석 중 177석)을 확보한 상태다.

‘사회당 블록’은 연정 파트너인 녹색당이나 극좌정당인 좌파전선과 연정을 구성하지 않고도 의회 다수를 차지했다. 녹색당이 17석, 좌파전선이 10석을 확보해 좌파 계열의 정당들은 모두 343석을 얻었다. 이 덕분에 지난달 6일 당선된 올랑드 대통령은 의회의 지원 아래 부자증세와 최저임금 인상 등 서민 경제정책을 펼치는 데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유로존 재정위기 해법과 관련해 올랑드 정부가 주장해 온 ‘성장정책’에도 무게가 실리게 됐다. 직전 집권당이었던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중도우파 대중운동연합(UMP)은 194석을 얻는 데 그쳤으며, 중도파와 중도우파 정당들을 합쳐 모두 229석을 확보했다.

지난 대선에서 ‘르펜 돌풍’을 일으켰던 극우정당인 국민전선(FN)은 후보 2명이 당선돼 1988년 비례대표 의원 이후 24년 만에 하원 진출에 성공했다. FN의 마린 르펜 대표는 118표 차이로 분패했지만, 그의 조카인 마리옹 마레샬 르펜 후보는 22세로 당선돼 하원 최연소 의원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편 올랑드 대통령의 옛 동거녀 세골렌 루아얄 후보는 현 동거녀 트리에르바일레의 트위터 공격을 받고 끝내 낙선했다. 트리에르바일레는 지난 10일 1차 투표 뒤 루아얄의 경쟁자인 DVG당 올리비에 팔로르니 후보를 지지하는 내용의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그녀가 올랑드의 루아얄 지지에 질투해 이 같은 글을 올렸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올랑드 대통령과의 사이에 네 자녀를 둔 루아얄은 1차 투표에서 32%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으나, 2차 투표에서 올리비에 팔로르니에게 져 분루를 삼켰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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