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인 포커스] 佛 새 총리 ‘장마르크 에로’

[피플 인 포커스] 佛 새 총리 ‘장마르크 에로’

입력 2012-05-17 00:00
수정 2012-05-17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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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어교사 출신… 실용 중시 ‘서민형’

프랑수아 올랑드(57) 프랑스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독어 교사 출신인 ‘독일통’ 정치인 장마르크 에로(62)를 새 총리로 지명했다. 유로존 위기 해법을 두고 마찰이 예상되는 독일과의 관계를 고려한 인사로 보인다.

에로는 15년간 사회당 하원 원내대표를 지내며 의회를 이끌어온 온건파 정치인이다. 1989년부터 낭트 시장직도 맡고 있다. 실용주의자이며 합의를 중시하는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올랑드 대통령과 닮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장 노동자의 아들인 에로는 올랑드의 고위급 참모 대부분이 그랑제콜과 프랑스국립행정학교(ENA) 등 엘리트 과정을 밟은 것과 대조되는 배경을 가졌다. 올랑드가 스쿠터를 애용하며 수수함을 강조하는 것처럼 에로는 1988년산 폭스바겐 콤비 밴을 이용해 휴가를 즐기고는 한다.

21살 때부터 사회당원으로 활동한 에로는 의회에서 줄곧 올랑드의 옆자리에 앉으며 인연을 쌓았다.

그는 2007년 사회당 대선 경선 때에는 올랑드의 옛 연인인 세골렌 루아얄을 도왔지만 지난해 경선 때에는 올랑드를 지원, 그가 마르틴 오브리 대표를 누르고 후보를 따내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특히 당이 분열 위기에 처했던 2005년 유럽헌법 국민투표 부결 직후와 2008년 사회당 대표 경선 당시 에로가 나서서 위기를 잘 수습한 것을 높이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독일을 잘 아는 ‘친독파’ 인사인 그는 대선 유세 기간에 독일과 연관된 민감한 임무들을 책임지기도 했다.

지난해 독일 베를린을 방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보좌관을 만나 유로존 긴축노선에 성장 정책을 결합하는 방식에 대해 논의했다고 영국의 일간 가디언이 전했다.

한편 에로는 1997년 사회당 원내대표를 지낼 때 지구당 관련 인사에게 특혜를 제공한 혐의로 집행유예 6개월과 3만 프랑의 벌금을 선고받았다가 2007년 사면됐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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