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또 졌다

메르켈 또 졌다

입력 2011-09-06 00:00
수정 2011-09-06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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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지방선거 기민당 패배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기독교민주당(CDU)이 4일(현지시간) 치른 메클렌부르크주 의회 선거에서 또다시 패배했다. 기민당은 올 들어 여섯 차례의 지방선거에서 한 차례도 이기지 못했다.

이번 선거에서 중도좌파 성향의 제1야당인 사회민주당(SPD)이 35.7%로 최다 득표한 반면 기민당은 2006년 이 지역 선거 때보다 4% 포인트나 낮은 23.3%의 득표율에 그쳤다. 기민당의 소수 연정 파트너인 자유민주당(FDP)은 주의회에 진출하기 위한 최소 득표율에도 못 미쳤다. 특히 이번 선거가 치러진 곳은 메르켈 총리의 지역구가 있는 곳이어서 향후 정국 운영에 타격이 예상된다.

집권 연정의 패배는 메르켈 연정 정책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현지 외신들은 유로존 위기 국가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지난 3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정권에 대한 공습 결정 당시 기권한 사례 등이 유권자들의 실망감을 키웠다고 보도했다. 지난주 독일 방송사 여론조사에서는 독일 국민 5명 가운데 4명이 유로존 재정 위기가 더 악화할 것으로 예상했고, 메르켈 총리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지 않는다고 답했다. 메르켈 연정은 오는 18일 베를린시 선거에서도 패배가 예상된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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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06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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