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독, 뉴스코프 CEO 퇴진설

머독, 뉴스코프 CEO 퇴진설

입력 2011-07-19 00:00
수정 2011-07-1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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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엔 체이스 캐리 현 최고운영책임자 거론사외이사들은 머독 지지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이 미국 법인인 뉴스코프의 최고경영자(CEO)직에서 물러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일부 사회이사들은 이를 부인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18일 뉴스코프가 루퍼트 머독이 CEO직에서 물러나는 대신 체이스 캐리 현 최고운영책임자(COO)를 CEO로 승진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아직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으며 결정은 19일 머독의 영국 의회 청문회 성과에 달렸다고 말했다. 캐리가 CEO로 임명되더라도 머독은 회장으로 계속 남아있게 된다.

캐리는 23년간 뉴스코프에서 근무한 베테랑이자 머독 회장의 오랜 측근으로, 올해 80세인 머독이 물러날 경우 경영권을 넘겨받을 인물로 미국 투자자들이 선호하고 있다.

그동안 머독의 후계자로는 머독의 아들인 제임스 머독 현 뉴스코프 부(副) COO가 유력했으나 이번 해킹 파문으로 제임스가 CEO가 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뉴스코프 이사회 관계자에 따르면 사외이사들은 18일 캐리를 CEO로 임명하는 문제를 검토했으며 CEO 교체에 대해 주식 시장과 투자자들이 호의적인 반응을 보일지를 논의했다.

뉴스코프의 이사회 멤버 16명 중 사외이사는 9명으로, 이들은 그간 이번 사건에 대해 받은 정보의 양과 질에 좌절감을 나타내왔다. 또 회사의 늑장대처를 고려해 볼 때 위기관리 능력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고 이사회 관계자는 전했다.

그러나 뉴스코프의 한 이사는 로이터통신에 사외이사들이 루퍼트 머독을 완전히 지지하고 있으며 캐리의 승진 임명 계획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 이사는 블룸버그통신의 보도를 부인하며 “사외이사 회의는 없었다. 사외이사들은 최고 경영층을 전적으로 지지한다. 우리는 그(머독)의 뒤에서 단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식통 역시 이사회가 오래전부터 경영권 계승 계획을 세우고 이를 정기적으로 재평가하고 있다면서 “그 계획이 가속화되고 있다거나 실행되고 있다는 주장은 부정확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뉴스코프 임원들은 머독 회장이 19일 열릴 의회 청문회를 준비하는 모습을 지켜보고는 머독 회장이 질문에 잘 답할 수 있을지를 걱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코프의 임원들과 이사들은 이번 파문의 낙진을 피하는 머독 회장의 능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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