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경찰, 전화해킹 파문 브룩스 前CEO 체포

英 경찰, 전화해킹 파문 브룩스 前CEO 체포

입력 2011-07-18 00:00
수정 2011-07-18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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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경찰이 전화 해킹·도청 사건으로 폐간된 신문 뉴스오브더월드의 사건 당시 편집 책임자이자 모회사 뉴스인터내셔널의 전 최고경영자(CEO)인 레베카 브룩스(43)를 17일 체포했다.

브룩스의 대변인인 데이비드 윌슨은 이날 브룩스가 경찰과 사전에 합의한 일정에 따라 경찰서에 출두했으며 “곧바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사건을 수사 중인 런던 경찰청은 브룩스라는 이름은 밝히지 않은 채 “43세의 여성이 부패 및 전화 해킹 관련 혐의로 체포됐다”고 발표했다.

브룩스는 이번 사건으로 체포된 10번째 인사로 지금까지 체포된 뉴스오브더월드 관계자 중 최고위급이며, 뉴스인터내셔널의 소유주인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의 총애를 받는 최측근 인사로 알려져 있다.

특히 뉴스오브더월드가 해킹 사건을 저질렀을 당시 편집 책임자로서 사건에 따른 직접 책임을 져야 한다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 뉴스인터내셔널 CEO 자리를 지키다 지난 15일에서야 사임했다.

그러나 뉴스오브더월드와 유착 의혹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경찰이 브룩스를 전격 체포한 배경을 놓고, 오는 19일로 예정된 브룩스의 영국 의회 청문회 출석을 막기 위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번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하원 문화미디어스포츠위원회의 존 위팅데일 위원장은 브룩스의 청문회 출석이 이론상 경찰 수사에 지장을 줄 수 있어 현재로서는 출석 여부를 알 수 없다고 밝혔다고 영국 위성방송 스카이 뉴스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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