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독 “현 상황, 극복 못할 위기 아니다”

머독 “현 상황, 극복 못할 위기 아니다”

입력 2011-07-15 00:00
수정 2011-07-15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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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매각 계획 없어…英의회 청문회 출석 예정

범죄 피해자와 아프가니스탄 참전 용사 등에 대한 해킹ㆍ도청 파문으로 궁지에 몰린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80)은 자신의 회사인 뉴스코프가 현 상황을 매우 잘 헤쳐나가고 있으며, 조만간 이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5일 뉴스코프의 자회사인 월 스트리트 저널(WSJ)과의 인터뷰를 통해 사태 해결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머독 회장은 뉴스코프가 이번 사건으로 영국에서 입은 타격은 “극복 못 할만한 위기가 아니다”라며 뉴스코프가 현지에서 훌륭한 업적을 통해 명성을 쌓아놓은 상태라고 평가했다.

또한 사소한 실수는 있지만 뉴스코프 측이 모든 방법을 동원해 이번 사태에 잘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본인의 아들이자 뉴스코프 부(副) 최고운영책임자(COO) 및 영국 위성방송 스카이(BSkyB)의 비상임 회장직을 맡고 있는 제임스도 사태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으며, 이번 사건으로 제임스가 BSkyB 회장직에서 물러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선과 더타임스 등을 소유한 머독 회장은 해킹 파문으로 영국 내에서 비난 여론이 일자 숙원 사업이었던 BSkyB 인수를 포기했으며, 업계 소식통들은 제임스가 이번 사안과 BSkyB 간의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사임을 고려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머독 회장은 이어, 이번 사건으로 언론사 몇 곳을 매각할 것이라는 소문에 대해 “완전히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그런가 하면 머독 회장은 자신과 아들 제임스가 이번 해킹ㆍ도청 파문과 관련해 오는 19일 영국 하원 청문회에 출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의회에서 언급되는 이야기 가운데 일부는 완전히 거짓이며 청문회에 출석해 이 같은 사안에 대해 증언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하원 문화미디어스포츠위원회는 앞서 이번 해킹 사건과 관련된 청문회를 열기로 하고 머독 부자와 레베카 브룩스 뉴스오브더월드 전(前) 편집장에게 출석을 요구했으나 머독 부자는 이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한편, 영국 경찰은 지난 2003~2007년 앤디 쿨슨 뉴스오브더월드의 전 편집장 밑에서 편집장보를 담당했던 닐 월리스를 체포했으나 월리스 소유의 언론사가 경찰의 미디어 자문을 맡았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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