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레 귀국설… 예멘 정국 긴장

살레 귀국설… 예멘 정국 긴장

입력 2011-06-23 00:00
수정 2011-06-23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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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정부 세력의 대통령궁 포격으로 부상,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알리 압둘라 살레 예멘 대통령이 이번 주말 귀국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돌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CNN은 22일(현지시간) 살레 대통령 측근의 말을 인용, 이번 주말 그가 귀국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살레 대통령의 귀국설은 정부군과 반정부 세력이 반정부 세력의 근거지 가운데 하나인 타이즈시에서 간헐적인 충돌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집권 국민의회당(GPC)으로부터 나왔다.

GPC는 “살레 대통령이 귀국하게 되면 국민의 환대를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살레 대통령의 측근인 야세르 알야마니는 “살레의 귀국은 당연한 것이며 귀국하는 대로 대통령직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AFP는 예멘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살레 대통령의 상태가 호전되지 않고 있으며, 호흡과 거동이 불편한 상태”라며 귀국 일정이 불투명하다고 엇갈리게 보도했다.

이에 대해 반정부군 지도자들은 살레의 귀국설은 ‘낭설’이라고 일축했다. 이들은 “집권 여당은 거짓말에 익숙하기 때문에 그들의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빅토리아 뉼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살레의 귀국 일정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예멘 알카에다가 이날 교도소를 습격, 수십명을 탈옥시켰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기관총 등으로 중무장한 알카에다 대원들이 남부 알무칼라 지역 교도소에 들이닥쳐 경비대원들과 교전을 벌인 뒤 재소자 62명을 탈옥시켰다.”고 전했다. 교도소에는 100여명의 알카에다 대원이 수감돼 있었다.

교전으로 교도소 경비대원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예멘 알카에다는 반정부 시위 사태에 따른 예멘 정정의 불안을 틈타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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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2011-06-23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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