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방지축 伊총리, “무바라크는 중동의 현자”

천방지축 伊총리, “무바라크는 중동의 현자”

입력 2011-02-04 00:00
수정 2011-02-04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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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는 4일 반정부시위대로부터 사임 압력을 받고 있는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이 이집트가 민주주의 체제로 이행하는 과정을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참석하기에 앞서 무바라크 대통령에 대한 즉각적인 사임 요구가 있지만, 9월에 예정된 대선까지 권력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dpa통신이 보도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또 서방국가들은 무바라크 대통령을 항상 ‘중동의 현자’로 생각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집트가 격변 없이 더욱 민주적인 체제로 이행할 것으로 믿는다”며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은 무바라크를 항상 중동에서 가장 현명한 사람이자 일종의 기준점으로 간주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집트 정부가 계속성을 가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미성년 성매매 추문의 상대자인 카리마 엘 마루그(일명 루비)가 지난해 소매치기 혐의로 밀라노에서 붙잡혔을 때 경찰에 전화를 걸어 루비가 무바라크의 친척이라며 석방하라는 압력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고, 이후 모로코 출신인 루비는 무바라크와 아무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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