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문서, 집시 추방 명시

프랑스 정부문서, 집시 추방 명시

입력 2010-09-13 00:00
수정 2010-09-1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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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관리들이 “여행자들”의 불법 캠프를 해체하는 과정에서 인종그룹으로서 집시들을 지목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내무부 문서에서 그렇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12일 보도했다.

 프랑스 각 지역 경찰국장 앞으로 보내진 내무부 회람은 300곳의 불법 캠프가 3개월내 해산돼야하며 “우선 순위는 집시들의 캠프”라고 명시하고 있다.이 회람은 8월5일자로 작성된 것으로 AFP통신이 입수했다.

 앞서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7월말 그르노블에서 프랑스인들이 “여행자들”이라 부르는 사람들의 불법 캠프를 단속하겠다는 내용의 연설을 하기전인 6월24일에도 관련 문서가 작성됐다.

 이 첫번째 문서는 ‘로마’로 불리는 집시들을 특별히 언급하고 있지않고 일반적인 불법 캠프들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이러한 불법 캠프의 많은 경우는 프랑스 시민권을 가진 집시들을 포함,프랑스 시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그러나 그르노블 연설 약 1주일 후 배포된 8월5일자 회람은 각 지역 경찰에 “집시들의 캠프를 우선으로 300곳의 불법 캠프를 3개월내 해체하기위해 체계적 행동을 취해야한다”라고 지시했다.

 지난주 프랑스는 에릭 베송 내무장관의 이름으로 비자기한을 넘긴 루마니아와 불가리아인들에 대한 프랑스의 행위를 비난한 유럽의회에 대해 “프랑스는 집시들과 관련해 특정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라고 단언했다.

 베송 장관은 “프랑스는 어떠한 집단적 추방도 실시하지 않고 있다”라며 “집시는 집시 자체로서가 아닌 자신들의 국적의 시민들로 고려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유럽의회는 프랑스에 대해 3개월 허용기간이 지나서도 프랑스에 머물고있는 집시들의 추방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비구속적인 결의안을 채택했다.

 비자 허용기간이 지난 사람이 노동 허가를 받지못했거나 지속적인 일자리가 없을 경우 경찰은 1달내 프랑스를 떠나라는 명령을 내리거나 고국으로 귀환하는 항공편과 약 300유로를 제공하게 된다.

 사르코지 대통령의 그르노블 연설 이후 집시 약 1천명이 추방당했거나 항공편과 300유로를 받고 고국으로 떠났으며 프랑스 전역의 많은 캠프들이 경찰에 의해 해산됐다.

 루마니아나 불가리아로 귀환한 집시들은 프랑스가 살기가 더 낫기 때문에 프랑스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프랑스는 지난 수년동안 집시들을 추방해왔으며 지난해에도 약 1만명의 프랑스 국적이 아닌 집시들을 루마니아와 불가리아로 돌려보냈으나 언론의 별다른 주목을 끌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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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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