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비온 뒤 계곡은 더 활기차다. 폭염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에 제격이다. 간혹 물속의 피라미들에 탄성을 지르는 아이들을 보면서 동심의 추억도 꺼내 보는 재미가 있다. 공놀이하는 가족들의 웃음소리는 새삼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반추하게 된다.
민생고에다 무더위까지 짓누르는 요즘, 마음의 여유를 찾기란 쉽지 않다. 내로라하는 관광 명소나 북적대는 해변을 찾아 재충전의 시간도 필요하지만 때론 발길 닿은 인근의 계곡에서 나만의 힐링 시간을 갖는 것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2022-08-02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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