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버스 ‘돈통’/박홍환 평화연구소장

[길섶에서] 버스 ‘돈통’/박홍환 평화연구소장

박홍환 기자
입력 2022-01-16 22:44
수정 2022-01-1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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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섶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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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장짜리 시내버스 회수권을 위조지폐라도 만드는 양 교묘하게 11장으로 잘라 사용하던 시절이 있었다. 안내원 누나나 기사 아저씨의 번뜩이는 눈썰미를 피해 가긴 쉽지 않았지만 중고교생 시절 나름 스릴 있는 게임 중 하나였다. 토큰 대신 5원짜리 동전을 버스요금함에 넣고 가슴 졸이며 버스 뒷좌석으로 향하는 친구 놈이 목덜미를 채여 망신을 당하는 일도 숱했다.

엊그제 무심코 시내버스를 탔는데 운전석 옆에 ‘돈통’이 없다는 사실을 차내 방송을 듣고서야 알아챘다. ‘현금 없는 버스’. 교통카드나 핸드폰을 터치패드에 대면 요금 지불이 끝나는 시대, ‘현금 없는 버스’가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현금을 내는 승객이 서울에서만 하루 4만명이라고 한다.

서울시는 현금 없는 버스 운행 대수를 올해부터 대폭 늘리기로 했다는데 카드나 핸드폰보다 현금 이용에 익숙한 어린이나 고령자, 취약계층 등 교통약자들의 걱정은 커질 수밖에 없다. ‘돈통’ 없는 시내버스, 어쩐지 삭막하다.

노성철 서울시의원 “상도전통시장 빈 점포, 청년·관광객 찾는 문화공간으로”

노성철 서울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동작3)이 상도전통시장 내 빈 점포 두 곳을 연결해 동작구 출신 연예인과 지역의 이야기를 담은 포토존·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외국인 관광객과 청년층의 방문을 유도하고, 이를 시장 내 소비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노 의원은 지난 29일 동작구청 박은옥 상권활성화과장과 회동을 갖고, 빈 점포를 활용한 문화 콘텐츠 구축 등 상도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번 제안은 노 의원이 평소 구상해 온 시장 부흥 전략의 연장선으로, 마침내 시장 내 공실 두 곳이 확보되면서 구체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협의가 본격화됐다. 핵심 전략은 동작구 출신 연예인과 지역 고유의 스토리를 결합한 방문 콘텐츠 창출이다. 연결된 두 점포 공간을 포토존 및 복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외국인 관광객과 청년층의 발길을 이끌고 전통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상도전통시장이 중소벤처기업부의 ‘2026년 전통시장 육성사업’ 문화관광형 분야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시장 고유의 문화·관광 콘텐츠를 확충할 수 있도록 사업 연계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노 의원은 포토존 방문이 시장 내 이동과 먹거리·상품 구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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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7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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