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시집 나온’ 시(詩)/박건승 논설위원

[길섶에서] ‘시집 나온’ 시(詩)/박건승 논설위원

박건승 기자
입력 2017-08-13 17:56
수정 2017-08-13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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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가까이하고 싶지만 손에 쉬 잡히지 않는 것이 시집이다. 책방 시집 코너를 지나면서도 번번이 빈손이다. 다 읽지 못할 것이란 부담감과 시인에 대한 미안함에서다. 둑방 산책로엔 유명 시를 담은 입간판이 곳곳에 있다. ‘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정호승,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라는 도종환, 그리고 ‘때론 방황해도 좋고 틀려도, 실패해도 괜찮다?’는 법륜을 만날 수 있다. ‘비가 와도 가야할 곳이 있는 새는 하늘을 난다’는 양광모도 한자리를 차지한다.

이인식 서울시의원 “수도권 교통은 하나의 생활권… 재정·운영 책임도 함께 나눠야”

서울시의회 이인식 의원(더불어민주당, 금천구 제1선거구)은 지난 23일 서울시의회 제1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서울 광역교통망의 패러다임 전환’ 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석해 수도권 광역교통체계의 구조적 문제를 진단하고, 합리적인 재정 분담과 교통수단 간 연계 강화를 통한 운영체계 개선을 촉구했다. 이날 토론회는 서울을 중심으로 경기·인천까지 확대된 수도권 생활권에 대응해 기존 광역교통 운영체계의 한계를 살펴보고, 지속가능한 광역통합교통체계 구축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의원은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위원으로서 광역교통 운영의 재정적 책임과 시민 이동 편의 개선 방안을 중심으로 의견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서울·경기·인천은 이미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돼 있지만, 교통 운영주체와 비용 부담, 관리 책임은 여전히 행정구역별로 나뉘어 있다”며 “이제는 환승·요금 통합을 넘어 교통망 전체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교통공사가 떠안은 막대한 재정 적자가 핵심 현안으로 지적됐다. 관련 자료에 의하면 2025년을 기준으로 공사의 부채 규모는 약 7조 7563억원에 달하고, 환승에 따른 손실 부담도 약 2907억원 규모인 것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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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스크린 도어에는 ‘고지가 바로 저긴데’의 이은상과 같은 유명 시인만 있는 게 아니다. ‘시민시인’이 대부분이다. ‘시집 밖으로 나온 시’는 낭송회에서 보듯 나름대로 힘이 있다. 꼭꼭 찍어 전달하는 울림이 책 속에 묻혀 있을 때와 사뭇 다르다. ‘문이 열리네요/그대가 들어오죠/내리면 타야지?.’ 가수 ‘유리상자’의 ‘사랑해도 될까요’를 개사한 재치 있는 시다. 지하철이 오자마자 머리부터 내미는 이들에 대한 일침이다. 서울시가 ‘지하철 시민 시’ 100편을 뽑아 10월에 게시할 예정이란다. 어떤 시상(詩想)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2017-08-14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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