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소녀 평화비’ 단상/구본영 논설위원

[길섶에서] ‘소녀 평화비’ 단상/구본영 논설위원

입력 2011-12-16 00:00
수정 2011-1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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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때 영문도 모르고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간 순진무구한 소녀가 환생한 건가. 서울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세운 평화비를 처음 보며 가진 소회다.

이 ‘소녀 평화비’를 놓고 한·일 양국이 외교 갈등을 빚고 있단다. 일본 정부로선 날마다 일제의 부끄러운 과거를 일깨우는 소녀상이 껄끄러울 법하다. 하지만, 따져 보면 일본이 자초한 일일 수 있다. 1000회의 수요집회로 피해자들이 문제해결과 사과를 촉구했는데도 일본 정부가 성의 있게 귀를 기울이지 않았지 않은가.

초겨울 삭풍에 떨고 있는 소녀상을 지나치면서 상념에 젖었다. 국가 간은 물론 가족과 친구를 포함한 인간관계에서도 갈등 해소를 위한 소통의 첫걸음은 경청이란 생각이 들었다. 코 고는 소리는 옆에서 자는 사람에겐 들리지만, 당사자는 모르기 일쑤가 아닌가. 문득 “타인의 결점은 우리의 눈앞에 있고 자신의 결점은 자신의 등 뒤에 있는 법”이라는 세네카의 명언이 떠올라 스스로를 되돌아 보았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윤수혁 서울시의원, 신당동 금호중학교 앞 횡단보도 신설…27일 오후 본격 개통

서울특별시의회 윤수혁 의원(국민의힘·중구2)은 중구 신당동 금호중학교 앞 교차로의 횡단보도 신설 공사가 마무리돼, 27일 오후부터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횡단보도 개통으로 학생들의 통학 안전과 지역주민들의 보행 편의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교차로는 금호중학교와 인접해 있어 2025년부터 학생과 주민의 보행 안전을 위한 시설 개선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서울시는 이러한 요구에 대응해 관계 기관과 꾸준히 협의하며 횡단보도 설치를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 예산을 투입해 중구 신당동 40-678 일대에 신규 횡단보도를 설치하고 기존 횡단보도는 정비하는 한편, 보행 신호기와 CCTV까지 확충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이에 따라 학생들이 학교 정문 앞에서 안전하게 신호에 맞춰 길을 건널 수 있게 되었으며, 인근 주민들의 전반적인 보행 여건도 한층 개선되었다. 이 과정에서 윤수혁 의원은 주민들의 목소리를 서울시에 적극 전달하고 관련 부서와 긴밀히 소통하며 힘을 보탰다. 특히 현장을 직접 찾아 대기 중인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할 만한 요소를 꼼꼼히 살피고 관계 기관에 보완 대책을 요구하는 등, 실사용 과정의 잠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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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16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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