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지방분권이 국가 경쟁력을 살린다/송철호 울산시장

[기고] 지방분권이 국가 경쟁력을 살린다/송철호 울산시장

입력 2018-11-12 17:34
수정 2018-11-12 17:4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자치분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와 전문가들은 지난 9월 발표된 자치분권 종합계획이 실질적 자치분권을 실현하기에 미흡하다고 본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연방제에 버금가는 강력한 지방분권’에 미치지 못할뿐더러 적용 대상이 한정적이고 제도적 뒷받침도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지방의회 의원들은 지방분권 촉구 결의대회를 갖기도 했다. 필자도 이번 종합계획에 강력한 자치분권이 담기지 않았다는 생각이다. 그렇지만 지난달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이해찬 당대표가 지방분권의 확고한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시간이 좀더 걸릴 수 있어도 지방자치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임을 다시 한번 확신했다.
이미지 확대
송철호 울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
지방분권은 중앙정부에 집중된 권한과 재원을 지방정부와 나눠 지역 스스로 자신의 운명을 결정하고 책임지는 것을 말한다. 선진국들은 오래전부터 지방자치를 국가운영 체계로 헌법에 규정해 주민주권과 국가경쟁력의 원천으로 삼았다. 독일의 ‘게마인데’와 프랑스의 ‘코뮨’, 스위스의 ‘란츠게마인데’ 같은 기초지자체에서도 입법권·행정권·조직권이 모두 보장돼 있다. 우리나라는 1987년 ‘6월 항쟁’의 결과로 헌법 부칙에 규정돼 있던 지방자치 유예 조항이 삭제돼 제도적 토대가 마련됐다.

1995년 지방자치가 시작됐지만 중앙부처가 일방적으로 시행하다 보니 한계가 드러났다. 노무현 정부 들어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분산한 혁신도시가 국가균형발전 측면에서 큰 성과를 냈지만 지방분권은 뚜렷한 결실을 보지 못했다. 또 지난 10년은 되레 중앙집권이 심해지는 경향마저 나타났다. 다행히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자치분권을 5대 국정목표 가운데 하나로 강력히 추진하면서 부족한 대로 이번 자치분권 종합계획이 마련됐다.

특히 자치분권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재정분권 과제는 지자체에는 매우 중요하다. 이번 종합계획에 따라 국세와 지방세 비율이 현행 8대2에서 7대3으로 조정되면 울산시는 2020년까지 3100억원 정도의 지방세수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이나 북방경협 중심기지 육성 등 울산의 핵심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종합계획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도 23년간 ‘무늬만 지방자치’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첫걸음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지방의 발전은 국가의 발전이고, 지역 주민 행복의 합이 바로 국민 행복이다. ‘공화국은 지방분권 체제로 조직된다’는 프랑스 지방분권 개헌을 우리도 기억하자.

이민옥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 ‘서울 자원봉사 컨퍼런스’ 참석… 미래세대 자원봉사 지원 의지 밝혀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를 이끄는 이민옥 위원장(더불어민주당·성동3)이 지난 18일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서울 자원봉사 컨퍼런스’ 현장을 찾았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 법인설립 20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 이 위원장은 축사를 맡아 자원봉사가 지닌 사회적 가치를 짚어보고 미래세대를 향한 적극적인 지원 구상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미래세대 성장의 힘, 자원봉사’라는 슬로건 아래 오후 2시부터 2시간 반 동안 펼쳐졌다. 현장에는 자원봉사센터를 비롯해 교육청과 대학, 기업 등 유관기관 관계자 150여 명이 자리를 채워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 이날 행사는 ▲청소년 봉사학습 및 서울동행 청년 봉사의 사회적 성과를 기반으로 한 서울형 자원봉사 정책 제시 ▲교육청·대학·기업 등 영역별 협력을 통한 자원봉사 활성화 방안 도출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발제에서는 이선미 서울여자대학교 교수가 “왜 지금, 미래세대에게 봉사 경험인가”를 주제로 자원봉사의 교육적 의미와 사회적 가치를 분석했고, 김자옥 서울시자원봉사센터 팀장이 “배움과 성장을 잇는 서울형 미래세대 자원봉사”를 주제로 서울형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정진경 광운대 교수를
thumbnail - 이민옥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 ‘서울 자원봉사 컨퍼런스’ 참석… 미래세대 자원봉사 지원 의지 밝혀



2018-11-13 3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