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황망한 도심 역주행 참사, 원인 철저히 가려야

[사설] 황망한 도심 역주행 참사, 원인 철저히 가려야

입력 2024-07-03 00:57
수정 2024-07-03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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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역주행 참사가 빚어진 사고 현장인 서울 중구 시청역 7번출구를 찾은 시민이 국화꽃을 놓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오전 역주행 참사가 빚어진 사고 현장인 서울 중구 시청역 7번출구를 찾은 시민이 국화꽃을 놓고 있다.
연합뉴스
그제 밤 서울시청 주변 도로에서 벌어진 승용차의 역주행 참사는 거리를 오가는 누구든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일을 마치고 저녁을 함께한 시청 공무원과 승진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던 은행 직원 등 9명이 한순간 목숨을 잃었다. 어이없는 참사 소식에 “이제 출퇴근길 거리에 나서는 것이 두렵다”는 시민들의 목소리는 결코 과장이 아니다. 무엇보다 자동차가 속도를 내기 어려운 도심 한복판에서 9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치는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은 이해하기가 어렵다.

역주행 참사를 일으킨 운전자는 경기 지역 여객운수회사에서 일하는 67세 버스운전기사라고 한다. 운전 경력이 40년에 이른다니 조작 미숙에 사고 원인을 돌리는 것은 합리성이 떨어진다. 버스회사마다 퇴직자를 계약직으로 다시 채용하는 것이 일반화된 상황에서 이 정도 나이를 문제삼는 것도 상식이 아니다. 운전자는 역주행 당시 마약이나 술에 취해 있지도 않았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운전자는 참사 직후 “급발진”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차는 조선호텔을 나서 소공동 사거리에서 일방통행인 세종대로 18길을 완전히 관통하고 세종대로 건너에 멈춰 섰다. 급발진이 아니라는 목격담과는 달리 전문가들은 “급발진이 아니라고 확정지을 수도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운전자가 호텔 앞 내리막길에서 진입이 금지된 길에 접어드는 과정의 판단 착오 가능성은 높다고 본다.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서울시의회 노성철 의원(더불어민주당·동작3)이 지난 22일 동작구청이 주관한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주요현황 간담회’에 자리를 함께하고, 구의 핵심 사업 추진 현황과 2027년도 서울시 예산 확보 방안을 머리 맞대어 논의했다. 동작구 지역구 서울시의원 4명을 초청해 진행된 이번 간담회 자리에는 동작구청장을 비롯해 관련 국·과장급 간부들이 다수 참석하여 주요 현안의 경과를 공유하고 서울시 차원의 재정 지원 필요성을 집중 설명했다. 특히 동작구청 측이 관내 시의원들을 일제히 초청하여 시비 지원이 시급한 사업들을 총망라해 브리핑하고 협조를 공식 요청한 것은, 지난 민선 8기 지방정부 체제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매우 이례적인 행보다. 이는 산적한 지역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고 서울시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구청 차원에서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협치를 도모하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노 의원은 동작구청이 서울시에 시비 지원을 요청한 사업 가운데 상도1동과 사당3·4·5동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 상황과 예산 확보 가능성을 점검했다. 주요 사업은 ▲상현중학교 옹벽 정비 및 도로 개선 10억원 ▲까치산 무장애숲길 2단계 조성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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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사고를 낸 운전자를 어제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 피해자와 그 가족은 물론 다시 거리에 나서야 하는 모든 국민을 위해서도 참사 원인은 명확히 밝혀내야 한다. 이제 사고를 내고 확인이 불가능한 급발진에 책임을 돌리는 모습은 더이상 보고 싶지 않다. 운전자가 급발진을 증명해야 하는 현행법 때문에 억울하게 책임을 떠안는 일이 있다면 이 또한 사라져야 한다. 철저한 원인 규명과 함께 되풀이되는 급발진 논란을 불식할 방안도 이참에 찾아야 한다.

2024-07-03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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