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지방의회 청렴도 못지키면 존재가치 없어

[사설] 지방의회 청렴도 못지키면 존재가치 없어

입력 2013-12-10 00:00
수정 2013-12-10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지방의회의 청렴도가 10점 만점에 평균 6.15점으로 파악됐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10~11월 광역의회 17곳과 인구 50만명 이상의 기초의회 24곳, 권역별로 최다 인구를 둔 기초의회 6곳 등 모두 46개 지방의회와 지방자치단체에 소속된 직원 4404명, 지역주민 9400명, 시민단체 관계자 등 1만 4644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국민의 73.9%가 지방의회 의원의 청렴수준이 낮다고 인식하고 있다는 2년 전 권익위 조사결과보다는 다소 개선된 편이다. 하지만 지난해 627개 공공기관의 청렴도 7.86점, 239개 지방자치단체 청렴도 7.66점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지방의회가 지방의회의원 행동강령 제정 등 청렴한 공직풍토 조성에 스스로 앞장서기를 촉구한다.

지방의회는 이번 조사에서 지역주민들의 평가가 유독 낮다는 점을 뼈아프게 받아들여야 한다. 그룹별 평가를 보면, 출입기자·시민단체·학계 관계자나 내부직원이 부여한 청렴도는 모두 7점을 넘었으나, 지역 주민의 청렴도 평가는 4.69점으로 낮았다. 지역주민들은 외유성 출장(3.76점)·선심성 예산편성(4.31점) 등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지방의회는 주민 입장에서 조례를 만들거나 개정·폐지하고, 예산심의 및 결산 승인 등 의결권을 행사한다. 유권자가 지방의회 청렴도를 낮게 평가한 것은 이런 의정활동을 체감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지방의회가 반성할 일이다. 국가적으로도 개선대상이다. 지방정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국가 부패인식지수 하락의 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권익위는 지방의회의원 행동강령 제정 등 자율적 청렴도 개선노력을 지방의회에 유도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11월 말 현재, 전국 244개 지방의회 중 지방의회의원 행동강령을 제정한 곳은 44곳에 불과하다. 지방의회 구성원이 형사처벌 수준에 이를 정도의 문제를 일으키면 형법 등 개별법으로 처벌할 수 있다. 나머지 징계사항은 의회마다 구성된 윤리특위에서 자체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하지만 제 식구 감싸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공직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민간위원을 절반 이상으로 하는 행동강령 운영자문위원회를 구성하자는 게 정부 입장이다. 주민의 참여와 감시를 적극 수용하는 지방의회는 주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것이다. 광역의회의 경우, 의정활동의 투명성 제고와 주민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인터넷 의사중계를 상임위원회에도 확대할 필요가 있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단, TBS 본사 전격 방문… 신임 대표 비롯한 현장 직원 목소리 들으며 ‘정상화 주도’

존폐 위기에 내몰린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의 활로를 모색하고자,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단(대표의원 김길영, 강남6)이 마포구 본사를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방문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의 주도로 성사됐으며, 한용길 TBS 신임 대표이사의 취임 후 첫 공식 대외 행보로 이어져 재단 정상화를 향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논의의 물꼬를 텄다. 이날 의원단은 경영진 6명과의 형식적인 만남에 머물지 않고, 무임금의 고통 속에서도 방송 제작과 기술, 행정 현장을 묵묵히 지켜온 실무 직원 30여 명과 마주 앉았다. 이들의 절박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발로 뛰는 현장 중심 의정의 의미를 더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길영 대표의원은 “인력이 축소된 상황에서도 무임금 상태로 방송과 조직을 지켜오신 TBS 임직원 여러분의 고통과 노고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엄중한 현실을 의회 차원에서도 결코 방관하지 않고 있으며, 현장의 절박한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이 자리에 찾아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철규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TBS 정상화 협의체’에 직접 참여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thumbnail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단, TBS 본사 전격 방문… 신임 대표 비롯한 현장 직원 목소리 들으며 ‘정상화 주도’



2013-12-10 3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