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박희태 의장 당장 귀국해 진실을 밝혀라

[사설] 박희태 의장 당장 귀국해 진실을 밝혀라

입력 2012-01-14 00:00
수정 2012-01-14 01:1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나라당의 2008년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사건으로 여야 정치권이 좌불안석이다. 특히 박희태 국회의장의 당시 경선 캠프 인사들이 줄줄이 수사선상에 오르면서 한나라당은 패닉 상태다. 오죽하면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에서 명함 돌리기조차 힘든 분위기”라며 공멸의 위기감을 토로할 정도이겠는가. 우리는 논란의 중심에 있는 박희태 의장이 해외 순방을 중단하고, 귀국해 진실을 밝히는 게 순리라고 본다.

검찰 수사의 칼날이 전대 당시 박희태 후보 캠프를 정조준하면서 조직적으로 돈을 살포했을 것이라는 정황은 속속 감지되고 있다. 그러나 청와대 김효재 정무수석, 박 의장의 전 비서 고명진씨, 안병용 한나라당 은평갑 당협위원장 등 박 후보 측 핵심 인사들은 모두 혐의 사실에 대해 부인으로 일관하고 있다. 돈을 받았다는 사람은 있는데 줬다는 주체는 없는 희한한 현상이 이어지는 꼴이다. 이 와중에 여당은 의원들끼리 트위터 설전을 벌이는 등 자중지란까지 벌이고 있다. 심지어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비대위원장 간 2007년 대권 경선에서도 금품이 오갔을 것이라는 자폭성 주장까지 제기된다.

사태가 이럴진대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박 의장이 한가롭게 해외를 떠돌 때인지 묻고 싶다. 박 의장은 지난 9일 일본에서 열린 제20차 아시아·태평양의회포럼(APPF) 총회 참석에 이어 우즈베키스탄, 아제르바이잔, 스리랑카를 돌며 방문국 대통령과 국회의장 등을 만나는 일정을 이어 가고 있다. 상대국 정치 지도자들과의 면담을 갑자기 취소하는 것은 국익에 어긋난다는 입장을 취하면서다. 하지만 현직 국회의장이 부끄러운 의혹을 사고 있는 엄중한 상황이 아닌가. 예정된 순방 일정을 단축하더라도 검찰 조사에 조속히 응하고 책임을 질 일이 있으면 지는 게 오히려 입법부 수장이라는 공직의 무게에 값하는 자세일 것이다.

돈 봉투 사건은 우리 정치권 전체가 얼마나 금권에 찌들어 있는가를 보여 주는 빙산의 일각 같은 사례다. 민주통합당의 전대 금품살포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다고 한다. 여야를 떠나 혐의를 받는 인사는 누구든 수사에 성실히 임하고, 진솔한 양심 고백을 해 한국 정치의 60여년 고질인 금권정치를 타파하는 계기가 만들어지기를 바란다.

임규호 서울시의원 “수도권 교통 누적적자, 이대론 못 버텨”… 서울·경기·인천 통합 광역교통망 제안

임규호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구2)이 수도권 광역교통체계의 분절된 운영구조와 재정분담 문제를 지적하며 “요금·환승 중심의 통합을 넘어 운영과 재정 책임까지 아우르는 실질적인 광역교통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의원은 ‘서울 광역교통망의 패러다임 전환’ 정책토론회에서 “1974년 문을 연 수도권지하철은 올해로 52살이 넘었다. 우리는 24개 노선에 600백여개 역을 보유한 세계적인 메가톤급 교통망을 구축했다”면서 “2600만 수도권 주민은 서울, 경기, 인천으로 행정구역은 달라도 매일 경계를 넘나들며 하나의 생활권을 이룬 지 오래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임 의원은 교통행정과 운영체계가 여전히 지자체별로 분절되어 있어, 불필요한 행정 낭비와 막대한 재정 손실로 이어지고 있으며 누적적자만 이미 수십조 원에 이르는 현실을 꼬집었다. 이날 토론회에선 “서울교통공사가 수도권 광역교통의 핵심 운영기관임에도 서울시가 출자한 공기업이라는 한계에 놓여있다. 경기-인천 수도권 주민의 교통이동권 대부분을 보장하면서도 그에 필요한 재정 역시 독자적으로 책임지며 누적적자만 20조가 넘는 빚더미에 앉아있어 못 버틸 지경”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또한 “수도권
thumbnail - 임규호 서울시의원 “수도권 교통 누적적자, 이대론 못 버텨”… 서울·경기·인천 통합 광역교통망 제안



2012-01-14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