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를 보았니?/박시하
검은 새 한 마리가 날아가며 아름답니? 묻는다 나는 웃는다, 희멀건 저녁을 밟고서 발밑을 내려다본다 전동차 속에 가득한 사람들은 직립을 후회하는 걸까? 손톱만큼만 확연히 자라고 싶지만 짓눌린 구두 굽들은 거꾸로 자란다 전동차가 덜컹댈 때 나와 너는 함께 덜컹댄다 오로라 오로라, 오로라 검은 새 한 마리 돌아오며 묻는다 아름답지 않니? 나는 어느새 울고 있다 오로라를 본 적이 없습니다 발밑으로 검은 오로라가 흘러간다
2012-08-25 2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thumbnail - “한번 더?” 안은진에 뽀뽀 강요 ‘런닝맨’에 ‘문제없음’ 결론…쟁점은 “자발적”[이슈픽]](https://img.seoul.co.kr/img/upload/2026/10/29/SSC_20261029173755_N2.jpg.webp)



![thumbnail - 그냥 나왔다더니…대실 20분 만에 환불, 객실엔 샤워 흔적 [사연잇슈]](https://img.seoul.co.kr/img/upload/2026/10/29/SSC_20261029135413_N2.jpg.webp)

![thumbnail - “전작권 전환 시기, 한미 정상 합의 발표 가능성… 농축우라늄 수입 급감, 공장 짓기부터 시작을”[김미경의 다른 시선]](https://img.seoul.co.kr/img/upload//2026/10/29/SSC_20261029000926_N.png.web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