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시대] 통합 창원시 출범의 의미/민병기 창원대학교 국문학 교수

[지방시대] 통합 창원시 출범의 의미/민병기 창원대학교 국문학 교수

입력 2010-06-29 00:00
수정 2010-06-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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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일에 창원·마산·진해시 3개시가 창원시로 통합된다. 대한민국 제1호 행정자율 통합시인 창원시 출범을 앞두고 경남도 통합준비단과 창원시 통합실무지원단이 그 준비에 열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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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기 창원대 국문학 교수
민병기 창원대 국문학 교수
지금 창·마·진 시민들의 관심이 통합시 탄생에 쏠리고 있다. 지난 6월23일에 마산시청 대회의실에서 ‘하나되는 창원, 더 큰 창원’이란 주제로 시민대토론회가 열렸다. 인구 108만명에 이르는 메가시티 창원시의 발전을 위하여 시민들의 화합과 결속을 다짐하는 이 자리에 시민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제 마산·창원·진해라는 독립된 지자체 개념을 초월하여 통합 대도시 창원의 시민이 되었다는 긍지를 지니고, 모든 시민 개개인들의 역량이 하나로 모아져야 통합의 효과가 나타난다고 발표자들은 대체로 강조했다. 민주화를 주도했던 열정과 산업근대화에 기여했던 근면성이 통합 창원시의 발전적 에너지로 부활하기를 다짐하는 뜻깊은 모임이었다.

발표자들은 모두 통합시가 앞으로 문화·관광이 결합된 신산업(로봇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통과 관광을 조화시키며, 지역의 전통 문화를 관리·보존하는 문화유산센터 설립을 제안하는 발표자도 있었다. 또 민·관 공동의 서비스·관광 전문교육센터 설립도 제안했다. 한 발표자는 복지 분야에서 민의를 수렴할 수 있는 민·관사회복지협의회를 구성한 뒤에, 이를 토대로 창원사회복지공사를 설립할 것을 주문했다. 시민들의 화합과 민·관을 통합시키는 정책과 이를 집행하는 통합시 행정을 발표자들은 공통으로 주문했다.

지난 주 창원대에서도 ‘통합 창원시의 발전 방안에 관한 정책 세미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서울대 김현진 교수는 의료 시설과 인력이 상대적으로 빈약한 창원시에 의대 신설이 절실함을 강조했다. 동아대 신계선 교수는 크루즈산업 특성화 정책을 제안했는데, 통합 창원시의 경제성장과 고용창출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적절한 것임을 강조했다. 즉, 진해 요트산업단지, STX조선, 마창대교, 돝섬의 유원지·로봇랜드 등이 있는 진해·마산항, 그리고 한려수도를 잇는 뱃길의 크루즈 관광사업이다.

통합을 계기로 창원시가 발전하려면, 기존 세 도시 시민들이 하나로 뭉치는 화합의 정신이 필요하다. 행정도 시민 통합을 지향해야 한다. 이를 위해 가장 시급한 사업이 마산·창원·진해를 연결하는 지하철 건설이다. 우선 장복산을 관통하는 창원·진해 사이 지하철이 개통되어야 한다. 기차역도 창원역과 마산역이 하나로 통합되어야 한다. 이 두 사업이 시민마음을 하나로 묶는 상징적인 통합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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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29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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