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급락에 코스피도 2300선 붕괴… 정부 “변동성 커질 우려”

美 급락에 코스피도 2300선 붕괴… 정부 “변동성 커질 우려”

유대근 기자
입력 2020-09-24 20:58
수정 2020-09-25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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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코로나 악재에 코스피 2.59%↓
기재부 차관 “증시 불확실성 주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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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배터리데이’에서 발표된 내용이 실망스러웠다는 평가가 나오며 테슬라 주가가 10% 넘게 폭락했다. 사진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AP 연합뉴스
지난 22일‘배터리데이’에서 발표된 내용이 실망스러웠다는 평가가 나오며 테슬라 주가가 10% 넘게 폭락했다. 사진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AP 연합뉴스
미국 증시의 하락 여파 등으로 우리 증시도 24일 2% 이상 떨어지며 2300선이 51일 만에 무너졌다. 지난 15일 연고점(2443.58)을 찍었던 코스피는 이후 7거래일 새 170.88포인트(7.0%)나 빠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가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직접 경고하는 등 추석을 앞두고 장의 흐름이 심상찮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0.54포인트(2.59%) 떨어진 2272.7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37.62포인트(1.61%) 내린 2295.62에서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개인투자자가 3540억원어치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매도한 물량을 받아내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코스닥지수도 36.50포인트(4.33%) 하락한 806.9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국내 주식시장은 전날 미국 뉴욕시장의 하락 여파를 받았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전장보다 525.05포인트(1.92%) 하락한 2만 6763.13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전날과 비교해 각각 78.65포인트(2.37%), 330.65포인트(3.02%) 떨어졌다. 미국과 유럽 내 코로나19의 지속적 확산 우려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또 테슬라의 주가는 전날 ‘배터리데이’에서 발표된 내용이 실망스러웠다는 평가와 함께 이날 10% 넘게 폭락했다. 미 의회에서 신임 대법관 임명을 둘러싼 갈등이 격화되면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새 부양책 논의가 해법을 찾지 못한 것도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글로벌 증시는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 기술주 하락 등으로 이달 초 이후 시장 변동성이 다소 확대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우리 증시 역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연초 대비 상승폭이 컸던 기술주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져 한국 증시에 부담을 줄 것”이라며 “유동성의 힘으로 상승을 이어 온 종목군의 변동성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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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2020-09-25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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