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가상자산 시가총액 4조 달러 첫 돌파

글로벌 가상자산 시가총액 4조 달러 첫 돌파

김예슬 기자
김예슬 기자
입력 2025-07-20 23:43
수정 2025-07-20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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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2.3만弗 최고치 재돌파
이더리움 등 알트코인도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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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이른바 ‘가상자산(암호화폐) 3대 법안’이 의회 문턱을 넘으면서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의 가치가 처음으로 4조 달러(약 5574조원)를 돌파했다.

19일(현지시간)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게코와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4조 달러를 넘어섰다.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이 사상 최고치인 12만 3000달러 선을 재돌파했고, 이더리움과 솔라나 등 주요 알트코인의 가격도 일제히 급등했다.

이는 미 하원이 ‘크립토 주간’(가상자산 주간)이던 지난 17일 가상자산 3법을 통과시킨 데 따른 결과다. 이 가운데 스테이블코인의 제도화를 마련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지니어스 법’은 미 상원과 하원 모두를 통과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까지 마쳤다. 가상자산 시장 관할을 정비하는 ‘클래러티 법안’,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개인에게 직접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발행할 수 없게 하는 ‘CBDC 감시국가방지 법안’은 상원 절차를 남겨 두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은 2022년 11월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였던 ‘FTX 파산 사태’ 당시 시총이 약 8000억 달러 선까지 떨어지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한 이후 ‘가상자산 전략 비축 행정명령’ 등 가상자산 친화 정책을 잇달아 펼치며 상황이 달라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9조 달러 규모의 미국 퇴직연금 시장이 가상자산 등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의 행정명령 서명도 준비하고 있다.

업계는 이번 입법 조치로 월가 대형 은행과 투자 기관, 주요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지니어스 법안과 관련해서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시티그룹, JP모건체이스 등의 최고경영자(CEO)들까지 “독자적인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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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국내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디지털자산 혁신법’의 국회 발의부터 제동이 걸렸다. 지난달 국회에서 열린 설명회 이후 금융당국과 업계 간 이견으로 당정 협의가 지연되며 최소 1~2개월 법안 발의가 보류된 상황이다.
2025-07-21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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