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1분기 순이익 반토막…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

코스피 상장사 1분기 순이익 반토막…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

민나리 기자
민나리 기자
입력 2023-05-17 17:56
수정 2023-05-18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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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한전 제외하면 -43%
금융회사들은 모두 수익성 개선
“2분기까지 실적부진 이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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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사의 올 1분기 순이익이 반토막 났다. 상장사 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0% 이상 감소한 건 2009년 1분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17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622개 상장사의 올 1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은 18조 842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57.68% 감소했다.

매출액은 697조 3744억원으로 5.6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5조 1657억원으로 52.75% 감소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영업이익은 전년도 대비 56.76% 줄었고, 순이익은 81.45% 감소했다.

올 1분기 수조원대 손실을 본 삼성전자와 한국전력공사를 제외하면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 대비 8.22%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4.57%, 43.31%씩 감소했다. 연결재무제표 분석 대상 622개사 중 순이익 흑자를 거둔 기업은 470곳(75.56%)으로 같은 기간 19곳 감소했고, 4곳 중 1곳(24.44%)은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코스피에 상장한 금융회사들은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지난해 1분기 대비 증가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순이익 규모는 금융지주 6조 4957억원, 보험 2조 9874억원, 증권 1조 2659억원, 은행 7266억원 등이다. 순이익 증가폭을 보면 증권(41.98%), 보험(19.25%), 은행(12.26%), 금융지주(3.86%) 등의 순으로 컸다.

코스닥 상장사는 성장성과 수익성, 안정성이 모두 나빠졌다. 상장사 1115곳 중 흑자를 낸 기업은 650곳(58.3%)이며, 나머지 465곳(41.7%)은 적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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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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