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도 없다…7월에도 은행 주택대출 1.7조↑

비수기도 없다…7월에도 은행 주택대출 1.7조↑

입력 2017-08-01 14:33
수정 2017-08-0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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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잔액 3개월 연속 전월비 1조 넘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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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자금대출 규제 강화
주택자금대출 규제 강화 주택안정을 위해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강화하는 ’6?19 부동산대책’이 시행된 3일 서울 여의도 한 시중은행 주택자금대출 창구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한여름 비수기와 지난달 발표한 6·19 부동산대책에도 시중은행의 7월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전월 대비 2조 원 가까이 늘었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국민·우리·하나·농협·기업 등 6대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84조9천568억 원으로 전월 말(383조2천203억 원)보다 1조7천365억 원 늘었다.

6개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지난 1∼2월만 해도 전월대비 2개월 연속 감소했다.

당시에는 새 정부가 들어서기 전 부동산 시장이 소강상태를 보였고, 금융당국의 대출 심사 강화로 은행들도 개인 대출을 깐깐하게 들여다봤기 때문이다.

그러나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지난 3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서더니 지난 5월부터 3개월 연속 전월 대비 1조 원 넘게 늘어나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달에는 정부의 부동산대책이 본격적으로 적용됐고, 7월 부동산 비수기에 들어섰음에도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크게 늘었다.

정부는 지난달부터 서울 전 지역과 세종시, 광명 등 경기 일부·부산 일부 등 조정 대상 지역에 대해 현행 70% 한도인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60%로, 60%인 총부채상환비율(DTI)은 50%로 각각 축소하는 등 대출 규제에 들어갔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식을 줄 모르면서 주택담보대출도 늘어나는 모습이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부동산포털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1만4천56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최대치이며 7월 거래량으로는 2006년 실거래가 신고제 도입 이후 최대치다.

정부 대책에도 서울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조만간 부동산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 대책회의에서 “지역별로 과열지역은 그 지역대로 대책을 마련하고 실수요자 공급 확대, 청약제도 불법행위차단 등 종합대책을 내일 당정협의를 거친 후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 6월에 비해서는 증가 폭이 다소 둔화됐지만 여전히 큰 수준으로 LTV와 DTI가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 같다”며 “조만간 발표할 부동산종합대책을 보면 8월에도 대출 증가세가 계속될지 예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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