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나눔 실천할 때 행복한 성공 찾아온다”

최태원 “나눔 실천할 때 행복한 성공 찾아온다”

홍희경 기자
홍희경 기자
입력 2017-01-15 22:58
수정 2017-01-16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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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신입사원과의 대화’ 행사서 “경쟁·물질 향한 탐닉 절제” 강조

최태원 SK 회장이 “성공을 해서 즐기고 누리는 것은 좋지만 이를 위해 경쟁, 물질, 권력 등에 중독되면 오히려 행복에서 멀어지게 된다”며 ‘행복한 성공’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신입 사원과의 대화’에서다.

최태원(아랫줄 가운데) SK 회장이 지난 13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2017년 SK 신입 사원과의 대화’를 마친 뒤 신입 사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K 제공
최태원(아랫줄 가운데) SK 회장이 지난 13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2017년 SK 신입 사원과의 대화’를 마친 뒤 신입 사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K 제공
SK의 ‘신입 사원과의 대화’는 1979년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이 신입 사원들에게 직접 기업 경영철학 등을 설명하기 위해 시작했다. 올해로 38년째 이어진 행사다. 올해는 최 회장을 비롯해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겸 전략위원장, 박성욱 ICT위원장 겸 SK하이닉스 부회장, 유정준 글로벌 성장위원장 겸 SK E&S 사장, 최광철 사회공헌위원장, 서진우 인재육성위원장, 김준 에너지화학위원장, 조기행 SK건설 부회장, 장동현 ㈜SK 사장 등 주요 경영진 16명과 신입 사원 800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행복한 성공’을 이루는 방법에 대해 “경쟁이나 물질에 대한 탐닉을 절제하고, 사회와 공동체에 기꺼이 성공의 결과물을 나누는 삶을 실천할 때 비로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입 사원 때부터 자신의 삶을 설계하고, 실패가 있더라도 뚝심 있게 실천하는 것이 진정한 행복을 만드는 데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에서 ‘SK 경영철학’(SKMS) 개정 취지를 설명한 지난해 10월 이후 부쩍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강조하고 있다. 최 회장은 당시 “우리가 행복하려면 고객, 주주, 사회 등 이해관계자의 행복이 전제돼야 한다”고, 올해 신년사에선 “더 큰 행복을 사회와 나누는 것은 선택이 아닌 기업 생존의 문제”라며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만들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최근 최 회장이 형제들과 함께 1억원 이상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하고, SK가 1000억원을 들인 울산대공원과 500억원을 들인 세종시 장례문화센터를 지방자치단체에 무상으로 기부채납하는 등 SK의 나눔 경영이 활발하다. 이에 대해 최 회장은 “20여년 뒤 기업은 단순히 상품을 팔아 돈을 벌고 세금 내는 곳이 아니라 ‘경제공동체’와 같은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면서 “사회를 향해 ‘열린 SK’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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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2017-01-16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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