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과 주가의 상관관계는?

총선과 주가의 상관관계는?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16-03-28 16:31
수정 2016-03-2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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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이 가까워지면서 총선이 주가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과거 사례를 보면 총선 직전에는 주가가 대체로 약세 흐름을 보이다가 총선 직후 강세로 돌아서는 특징을 보였다. 정치테마주가 어김없이 기승을 부리기도 했다.

28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1981년 11대 총선부터 2012년 19대 총선까지 모두 9차례의 총선에서 코스피는 총선 전 10일간 평균 1.25% 하락했고, 총선 후 10일 동안은 0.7% 내렸다.

미국 경제가 정보기술(IT) 버블 붕괴와 금융위기로 휘청거렸던 2000년과 2008년을 제외하면 총선과 증시의 상관관계가 좀 더 잘 드러난다. 두 해를 제외한 7번의 총선 전후로는 총선 전 10일 동안 주가가 0.63% 하락한 반면 총선 이후 10일간은 0.75% 올랐다. 이는 불확실성 해소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홍춘욱 키움증권 수석연구원은 “선거가 가까워올수록 분위기가 빠르게 변한다”며 “특히 정책에 따라 영향을 받는 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이라면 선거 전 불확실한 상황에서 주식을 정리하거나 투자를 미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급격한 경기하강 위험만 없다면 선거 전 잠시 주춤했던 주식시장은 장기적으로 연평균 13.3%씩 상승하는 추세로 되돌아가는 특성 때문에 선거 후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선거철이면 주식시장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정치테마주다. 정치테마주는 특정 정치인과의 인맥이나 지분 관계, 공약 등에 따라 몇 개의 종목들이 하나의 테마로 묶이는 것으로 특히 선거를 앞두고 요동치는 경향이 있다.

본격적으로 정치테마주가 형성된 것은 16대 대선 즈음이다. 인터넷이 널리 보급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주식투자가 활발해진 때다.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수도 이전 공약에 계룡건설·대아건설·충남방적 등 충청권 기업들의 주가가 치솟았다. 17대 대선 전후로는 이명박 당시 대통령의 대운하 공약에 이른바 대운하 관련주에 이목이 집중됐다. 수중공사 면허를 보유한 건설회사 이화공영은 대선 직전 주가가 무려 33배까지 치솟기도 했다.

정치테마주 광풍은 이후 지방선거로도 옮겨갔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 후보, 김문수 당시 경기도지사 후보 테마주가 생겨났고, 2011년 재·보궐 지방선거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무상급식 공약에 급식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금융당국은 총선을 앞두고 정치 테마주 단속에 나섰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이날 정치테마주 불공정거래에 대한 공동대응책을 발표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투자동호회 등을 통한 정치인 관련 허위풍문 유포를 집중 단속하고 불공정거래 혐의가 발견되면 즉시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필요하면 패스트트랙을 통해 신속한 사법처리도 강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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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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