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기업 택할 땐 관심분야 찾아서 공부하며 지원을

투자기업 택할 땐 관심분야 찾아서 공부하며 지원을

입력 2016-03-27 17:38
수정 2016-03-2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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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중길 국내 1호 전문 엔젤 투자자

“대량생산, 기성복 시대가 지나고 다양하고 개성적인 것을 찾는 맞춤형 시대잖아요. 크라우드펀딩은 이런 흐름에 딱 맞는 투자 방식이죠.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초보 투자자들에게는 자본시장을 이해하고 학습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강중길 전문엔젤투자자협의회장
강중길 전문엔젤투자자협의회장
‘국내 1호’ 전문 엔젤 투자자인 강중길 전문엔젤투자자협의회장은 “투자 기업을 선택할 때에는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를 찾으라”고 강조했다. 그래야 지속적으로 투자가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지난 1월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이 시작되자 제일 먼저 투자 물꼬를 틔웠고, 그가 투자한 기업은 4시간 만에 목표 금액을 달성했다.

펀딩에 성공한 기업들을 살펴보면 강 회장과 같은 전문 투자자들의 ‘리드 투자’가 선행됐다. 그는 “자신이 꿈꾸고 있는 것을 스타트업 기업을 통해 실현한다고 생각하고 투자하라”면서 “투자자도 기업과 시장에 대해 공부를 하면서 어느 정도 확신이 생기면 직접 방문해 면담도 하고 투자를 확대하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관심 있는 기업을 정했으면 창업자와 시장 상황 등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강 회장은 “창업팀 소개를 통해 기업가 정신과 회사의 비전, 기술, 성실성 등을 파악하고 회사가 어느 정도 단계에 와 있는지, 시장 수요가 있는지를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고 말했다. 예컨대 그가 이번에 수입 자동차 대체부품 업체에 투자한 배경에는 최근 수입차가 늘어남에 따라 수리나 보험 처리 과정에서 대체부품을 찾는 사람들도 많아지는 등 시장 수요가 확실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외제차 수리비를 낮추기 위해 대체부품 인증 제도를 시행하는 정부 정책도 고려했다.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려는 창업 기업도 주의할 점이 있다. 투자자가 많이 몰린다고 해서 기업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강 회장은 “소규모로 시작하는 스타트업 기업이 투자자 관리에 너무 많은 신경을 쓰게 되면 정작 필요한 연구개발에 소홀해질 수 있다”면서 “적당한 선에서 투자자 수를 끊는 전략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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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 투자자 기술은 있으나 자금이 부족한 초기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 정부에 등록된 전문 엔젤 투자자는 현재 42명이다. 최근 3년간 벤처기업에 1억원 이상 등을 투자한 실적과 경력이 있어야 한다.
2016-03-28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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